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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발품 없이도 온가족 즐길 ‘명작들의 방문’

등록 2020-10-01 09:25수정 2020-10-01 09:31

[추석 온라인 전시 콘텐츠]
국내 최초로 반려견 소재 삼은
현대미술관 특별전 눈길 끌고
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 상영
‘신국보보물전’ 놓치면 아까워
국립중앙박물관 전용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신국보보물전’ 2부 소개 영상.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와 심사정의 <촉잔도권>을 함께 펼친 모습이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용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신국보보물전’ 2부 소개 영상.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와 심사정의 <촉잔도권>을 함께 펼친 모습이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명절 연휴 전시장 나들이도 껄끄러워졌다. 국립 박물관·미술관은 28일부터 다시 열렸지만, 예약제로 관람이 제한된다. 올해 한가위는 풍성하게 차린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부담 없는 선택이 될 듯하다.

가장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은 곳은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누리집(mmca.go.kr)이나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MMCAKorea)에 접속하면 지난 1년간 열린 주요 기획전 16개의 현장과 해설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유튜브에 영상이 서비스되고 있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전을 주목할 만하다. 반려견을 소재로 한 국내 미술관 최초의 기획전으로, 반려의 사회적 의미, 미술관의 개방성과 공공성의 범위 등을 질문하는 전시다. 가족과 함께 반려견이 미술관 공간을 돌아보는 색다른 광경이 펼쳐지며, 참여작가 13명(팀)의 개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과 조각, 애니메이션 등 20점의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다. 청년작가 기획전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과 서예사기획전 ‘미술관에 書(서)’, 한국전쟁 특별전 ‘낯선 전쟁’ 등도 내용과 설명이 충실한 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koreanmuseum)도 놓칠 수 없다. 8월 중순 휴관하기 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신국보보물전’(9월27일까지)의 전시 얼개와 준비과정, 주요 명품의 세부 등을 13개의 온라인 영상으로 상영 중이다. 2017~2019년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 83건 196점을 공개한 이 전시는 한국 회화 사상 가장 긴 작품 가운데 하나인 심사정의 <촉잔도권>,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신윤복의 <미인도>가 출품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국보·보물 기획전으로 꼽힌다.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의 온라인 소개 영상에 나오는 전시장 광경. 반려견이 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의 온라인 소개 영상에 나오는 전시장 광경. 반려견이 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국외 콘텐츠로는 영국 런던의 로열아카데미오브아츠(RA) 미술관에 차려진 ‘고갱과 인상파 작가들’전(10월18일까지)의 온라인 전시 영상(royalacademy.org.uk/article/gauguin-virtual-tour)이 단연 돋보인다. 유럽 인상파 작품의 보고 중 하나인 덴마크 코펜하겐 오르드룹고르 컬렉션의 명품 60점을 간추려 온라인에 올렸다. 은은한 음악을 깔고 마네,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드가 등 인상파 작가들의 출품작 하나하나를 상세히 확대해 보여주고 알기 쉬운 영문 텍스트로 해설한다. 특히 컬렉션의 고갱이로 꼽히는 후기 인상파 작가 고갱의 낯선 명작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대표작 <어린 소녀의 초상>은 균형 잡힌 구도에 결연한 의지와 애조가 뒤섞인 표정이 보는 이를 매혹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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