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사결과 발표…"이토 글씨 특징과 같아"

한국은행 옛 본관(국가사적·현재 화폐박물관)의 머릿돌. 이 돌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뜻으로 새겨진 ‘정초(定礎)’라는 한자가 조선침략의 원흉인 일본 정치가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글씨라는 사실이 문화재청 조사로 공식확인됐다.

일본 하마마쓰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 아카이브에서 검색되는 이토 히로부미의 ‘정초(定礎)’글씨. 문화재청의 조사로 옛 조선은행(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에 새겨진 글씨였다는 사실이 공식확인됐다. 문화재청 제공

1918년 조선은행이 펴낸 영자전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에 이토 히로부미의 필적이란 설명과 함께 실린 은행 본관 머릿돌의 ‘정초’글씨. 현재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의 ‘정초’와 필적이 같아 이토의 글씨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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