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정숙, 권호성 연출가. 한국연출가협회 제공
한국연출가협회가 주최하는 ‘2020 올해의 연출가상’에 김정숙·권호성 연출가가 6일 선정됐다.
두 사람은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30년 넘게 다양한 작품을 제작·연출했다. 김 연출가는 연극 <꽃가마>, 어린이연극 <강아지똥> 등을, 권 연출가는 연극 <몽연>, 뮤지컬 <화려한 휴가> 등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을 함께 연출하며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협회는 “최근까지 여러 연극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연출가상’은 평소 활발한 작업을 통해 연출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연출가의 위상을 높이 세운 연출가를 매년 연말 선정해 주는 상이다. 1회 고선웅을 시작으로 지금껏 최용훈, 문삼화, 박정의, 기국서 연출가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식 행사 없이 트로피만 전달한다. 한국연출가협회는 1992년 10인의 준비위원회를 거쳐 설립된 ‘서울연극연출가그룹'이 발전해 출범했다. 연출가 약 300여 명이 소속됐으며 연출가 육성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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