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방과 후 듄듄> 출연자들. 교육방송 제공
‘보니~ 하니!’ 18년간 사랑받아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봄 개편을 맞아 26일 종영한다. <교육방송> 쪽은 “<보니하니>는 애니메이션과 퀴즈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해온 대표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1대 김태진과 한별을 시작으로 18대 이원준과 김채연까지 총 13명의 보니와 12명의 하니가 진행을 맡았다. “돌려 돌려 돌림판~” 등 유행어도 낳았다.
이번 봄 개편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지만, 아이들이 티브이로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는 데 특히 더 신경을 썼다.
<보니하니>가 간 자리에는 29일부터 <생방송 방과 후 듄듄>(1TV 월~금 오후 6시)이 찾아온다. ‘듄’은 ‘EBS’를 한글 타자로 쳤을 때 나오는 단어다. <교육방송> 쪽은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의미 그 이상을 심어주려고 방과 후 수업처럼 기획했다”고 밝혔다. ‘듄듄한 체육시간’ ‘모를 수도 이슈’ 등 매일 달라지는 활동으로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사극 속 역사 왜곡이 화두인 가운데 우리 역사를 제대로 검증하며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시간을 달리는 세계사>(1TV 목·금 오후 5시45분)는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과 숨은 이야기를 극 형태로 알아본다. <역사놀이패 아리아리>(1TV 수 오후 5시45분)는 퓨전음악단 아리아리의 한바탕 공연을 통해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는다. 번개맨이 각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세계의 비밀수호대 번개맨>(1TV 월·화 오전 9시15분)도 학습과 재미를 버무렸다.
과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사이언스 탐정>(2TV 금 오후 3시)이 도움이 된다. 퀴즈나 다채로운 탐구를 통해 과학에 흥미를 유발한다. 어린이 인문학 드라마 <그리스 로마 신화―신세계>(1TV 목·금 오후 5시45분)는 어린이 북클럽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대한 해답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찾는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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