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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식목일, 방송 3사 “나무야 나무야” 합창

등록 2006-04-04 18:05

‘20년째 사막에 나무 심기’ ‘소나무 재선충’ ‘나이테의 비밀’ 등 특집다큐
식목일을 맞아 방송 3사는 일제히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은 5일 <수요기획>과 <환경스페셜>을 식목일 특집으로 내보낸다. <수요기획-숲으로 가는 길>(연출 박봉남 밤 12시)은 생존을 위협하는 모래바람에 맞서 20년간 나무를 심어 온 중국 여인 인위쪈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중국의 4대 사막 중 하나인 내몽고 자치구의 모우스. 사방 몇 십 킬로미터 내에 사람 하나 없던 그곳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온 그의 눈물겨운 투쟁을 보며 우리가 하찮게 생각했던 무성한 잡풀들의 소중함을 전한다. 모래바람과 싸우느라 아들을 조산하고, 남편이 폐렴에 걸리는 고난속에서도 ‘씨앗’하나를 160만묘로 성장시킨 그의 지난날은 1998년 중국 방송에서 취재한 자료화면으로 고스란히 기록됐다. 제작진은 “사막에 있는 나무 하나 풀 한포기가 스스로 자란 게 없었다”며 “자연의 힘과 더불어 한 인간의 의지와 실천이 얼마나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지를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환경스페셜-숲, 도시를 치유하다>(연출 이재오 밤 10시)에서는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병에 시달리는 도시의 치유법을 알아본다. 도시지역과 청정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해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조사하고, 폐암 선고 후 산 속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노부부의 환경 철학 등도 들어본다. 제작진은 “숲은 인간에게 위안과 평화를 주고 심리적 안정은 몸의 안정을 부른다”고 전한다.

문화방송은 2부작 다큐멘터리 <소나무야 소나무야>(연출 목포 문화방송 신광하 기자 오후 2시10분)를 방영한다. 지난해 8월과 9월에 목포 문화방송에서 선보였던 프로그램으로 ‘소나무에이즈(AIDS)’라 불리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충인 ‘소나무 재선충병’의 발병 원인과 방제 방법 그리고 산림대책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한반도 전체 산림면적의 35%를 차지하는 소나무가 재선충 피해로 죽어가는 과정과 소나무 보호의 중요성과 문화적 의미를 1부 ‘멸종위기 소나무’와 2부 ‘신호송설’에 나누어 담았다.

에스비에스는 나이테의 숨은 비밀을 파헤치는 <나이테의 비밀>(연출 강선모, 박환성 오후 3시)을 내보낸다. 나이테의 굵기, 간격, 모양새 등으로 과거 토양침식이나 산불, 산사태, 지진 혹은 화산폭발이 일어난 시기를 추적하며 수만 년의 자연사 변화를 유추해 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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