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마틴 로런스 ‘수다 콤비’ 수사극
나쁜 녀석들(K1 밤 12시30분)= 스타일 있는 액션영화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신인이던 1995년 만든 형사물. 할리우드의 흥행사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손잡고 만든 이 영화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두 사람은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으로 이어지는 콤비플레이로 흥행 시장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인 윌 스미스와 마틴 로런스가 아웅다웅하며 쏟아내는 코믹한 수다의 향연과 마이애미 대도심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한 조로 일하는 경찰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런스)는 외모도, 성격도, 배경도 하늘과 땅 차이. 당연히 사사건건 말다툼이 벌어지지만 일처리는 찰떡궁합, 일사천리다. 경찰에 압수됐던 엄청난 야의 헤로인이 어느날 도난당하자 두 사람에게는 마약을 찾아오라는 임무가 떨어진다. 이 사건에 경찰 내부자가 관여된 듯한 실마리를 찾아내면서 두 사람의 수사는 꼬이기 시작한다. 마커스는 어느날 사건의 열쇠를 쥔 여자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실수 연발…. 19살 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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