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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6월 3일 토요일 영화 - 역도산

등록 2006-06-02 18:29

일본 열도 뒤흔든 조선인 레슬러의 일대기
역도산(K2 밤 12시25분)=김신락과 모모타 미쓰히로, 역도산이라는 세 이름을 가진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족주의와 일찌감치 거리를 두는 모습이 2004년 말 개봉 당시 논란이 됐고, 흥행 결과도 좋지 못했지만 소수 팬들에게서 큰 지지를 받았다.

조선인 출신 스모 선수 역도산(설경구)은 순수 일본인이 아니면 스모에서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스모계를 떠난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스포츠인 프로레슬링을 배운다. 일본으로 돌아온 역도산은 프로레슬링 사업을 시작하고, 치밀한 계산으로 미국인 선수를 때려눕히는 장면을 연출한다. 2차 세계대전 패배로 실의에 빠져 있던 일본인들은 이때부터 역도산을 국민 영웅으로 떠받든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기쁨도 잠시. 역도산은 야쿠자의 견제를 받는다. 20㎏을 살찌우고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한 설경구의 연기가 압권이다. 또 역도산과 그의 아버지와도 같은 칸노 회장(후지 다쓰야) 사이의 애증과 충돌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남성적 멜로 영화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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