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폰콘서트,2만여 베트남 관중 열광
가수 비가 '한류의 발원지' 베트남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최근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0대 인물에 든 비는 8일밤 호찌민 떤셔녓공한 인근 7관구사령부 운동장에서 펼쳐진 'S폰 포에버 콘서트'에서 20분여 동안 자신의 히트곡들을 불러 운동장을 꽉 메운 2만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베트남에서 한국의 CDMA기술을 이용해 S폰을 출범시킨 SKT가 지난달로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콘서트에는 비 외에 한국에서 쥬얼리, 채연이출연하고 베트남의 최고인기 남녀가수인 담빙훙과 히엔툭 등이 함께 나와 한-베트남 인기가수 경연대회를 방불케 했다.
SKT가 S폰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표를 제공한 탓으로 표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공연시작 4-5시간여 전인 오후 2시부터 운동장 앞에 나와 한장에 50만동(약 3만원)이나 하는 암표를 구매하는가 하면 공연 2-3시간 전부터는 운동장으로 통하는 도로가 막혀 인근 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1천여명의 사설경비원과 경찰을 동원해 별다른 사고없이 공연을 마쳤다.
김의기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민영우 호찌민 총영사, 응웬득끼엔 베트남 공산당중앙위 경제국장 등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채연의 노래로 시작, 베트남의 미녀가수히엔툭과 한국의 미녀 3총사인 쥬얼리가 '수퍼스타'로 열기를 고조시켰고 마지막에나온 비는 '태양이 싫어' 등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엮었다.
비가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송혜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전광판에 나오자 '레인'을 연호하기 시작한 관중들은 비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열광했고 공연이 끝난뒤에도 아쉬운 듯 한동안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비는 이날 공연중 "항상 와 보고 싶은 베트남을 너무 늦게와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연말 아시아투어때 한번 더 여러분들을 만날것을 약속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선한 SKT의 김성봉상무는 "한류를 통해 베트남에 한국을 심는데 한몫을 하고자 이번 비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예상보다 베트남 팬들의 호응이 좋아 만족스럽다"고 흐뭇해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호찌민=연합뉴스)
비가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은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송혜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전광판에 나오자 '레인'을 연호하기 시작한 관중들은 비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열광했고 공연이 끝난뒤에도 아쉬운 듯 한동안 자리를 뜰 줄을 몰랐다. 비는 이날 공연중 "항상 와 보고 싶은 베트남을 너무 늦게와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연말 아시아투어때 한번 더 여러분들을 만날것을 약속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선한 SKT의 김성봉상무는 "한류를 통해 베트남에 한국을 심는데 한몫을 하고자 이번 비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예상보다 베트남 팬들의 호응이 좋아 만족스럽다"고 흐뭇해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호찌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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