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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7:57 수정 : 2005.01.06 17:57

“참 오랜만이네요”

60년대 팝을 좋아하는 국내 올드팬들이 좋아할 만한 2장의 앨범이 나왔다.

이젠 국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숙해진 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라이브 앨범 <올드 프렌즈: 라이브 온 스테이지>가 그중 하나다. 이들이 2003년 10월부터 두달 동안 ‘올드 프렌즈’라는 자신들의 히트곡 제목을 내걸고 북미 순회공연을 벌인 실황을 담았다. 이 공연은 팬들의 요청으로 지난 1981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역사적인 재결합 공연을 벌인 이후 22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1957년 ‘톰과 제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사이먼 앤 가펑클은 1970년 해체할 때까지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더 복서’,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미세스 로빈슨’, ‘스카보로 페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사이가 벌어져 각자 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2003년 그래미시상식에서 생애업적상을 받으면서 다시 옛우정을 되찾고 이번 공연을 벌였다. 앨범에는 80년대 초 사이먼이 가펑클과 함께 부르기 위해 만들었던 신곡 ‘시티즌 오브 더 플래닛’도 들어 있다.

‘서핑 유에스에이’, ‘코코모’ 등으로 유명한 비치 보이즈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의 새 음반 <스마일>도 37년만에 나왔다. 비틀즈에 자극을 받아 1960년대 중반부터 구상하고 준비했지만 신경쇠약증과 약물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과연 62살 노장이 발표한 음반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실험적이다. 모두 3막으로 이뤄진 록 오페라의 형태로 만들어진 이 앨범은 특히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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