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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다큐 83편, 하루 15시간씩 실컷 보세요

등록 2006-06-28 21:10

EBS 다음달 10~16일 국제다큐 페스티벌 ‘공존의 아시아’
안방에서 일주일 동안 하루에 15시간씩 다큐멘터리 83편을 만날 수 있다. 〈교육방송〉은 7월10일부터 16일까지 ‘화해와 공존, 번영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제3회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2006)을 연다.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방영시간(월~토 아침 7~10시, 월~금 오후 3시~7시40분)을 제외한 아침 6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다큐멘터리만 방영한다.

월드컵 기간에 축구 경기만 방송하는 것과 맞먹는 파격적인 편성이다. 2004년에 첫선을 보인 이아이디에프는 “시청권을 제한한다” “무모한 실험이다”라는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며, ‘변혁의 아시아’,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분쟁, 빈곤 등 세계 속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돋보이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세계적인 화두인 ‘공존’이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공론의 장을 펼친다.

지난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아이디에프 2006 설명회에서 형건 사무국장은 “미국, 싱가포르 등 세계 곳곳을 돌면서 찾은 신작 800여편 중 총 42개국의 83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출품 작품들은 감독 회고전, 다큐멘터리 최전선, 아시안 디아스포라 등 14개 섹션으로 나뉘어 방송된다.

올해부터는 다큐멘터리 감독 회고전도 생겼다. 최초의 비디오 저널리스트이자 이라크 사담 후세인,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인터뷰로 유명한 존 알퍼트의 〈하드 메탈 증후군〉 〈파파〉 등 초기와 최근 작품을 방영하고 그의 내한 강연도 있다.

아시안 디아스포라 섹션에서는 아시아인의 눈으로 본 세계 속 아시아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따로 편성했다. 개막작인 베트남계 이스라엘 여성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담은 두키 드로르의 〈반 누엔의 여정〉(사진) 등으로 아시아인으로서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최근 세계 유명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입상한 아루나스 마텔리스의 〈지구로 돌아가기 전에〉,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의 〈일용할 양식〉 등도 전파를 탄다. 정윤환 피디는 “지난해에는 나라간 분쟁을 주로 다뤘다면 이번엔 사회, 가족 사이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고, 인권을 다루더라도 지역, 가정의 작은 단위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적인 다큐멘터리가 늘었다”라고 출품작을 분석했다.

행사 기간에 서울 도곡동의 〈교육방송〉 공개홀 ‘스페이스’에서는 존 알퍼트, 요아브 샤미르가 자신의 제작론을 강의하는 ‘마스터 클래스’, 다큐멘터리 펀드 조성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 등도 열린다. 작품 상영회는 모두 공짜이며 ‘스페이스’에서 23편을,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에서 3편을 상영한다. 이아이디에프 2006 홈페이지(www.eidf.org)에서 예약할 수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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