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블록버스터의 고전 ‘죠스’
죠스(교 낮 1시50분)=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6살에 찍어, 1975년 할리우드 영화 사상 최초로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라는 말을 낳은 영화다.
여름 피서객한테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먹고사는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여름 해수욕장 개장 직전 한 여자가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하지만 여자는 갑자기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다음날 물어뜯긴 주검으로 발견된다. 브로디(로이 샤이더) 경찰서장은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생계를 우려한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하지만 결국 어린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되고, 마을은 상어 공포에 휩싸인다. 급기야 상어 현상금이 나붙고, 상어 박사 매트 후퍼(리처드 드레이퍼스), 어부 퀸터(로버트 쇼) 선장, 브로디 서장은 상어 사냥에 나선다.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지만, 관객을 긴장으로 몰아넣는 극적인 구성과 카메라 워크도 빼어난 영화. 또 존 윌리엄스의 음악도 상어의 습격을 예고하는 소름 끼치는 불협화음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구실을 했다. 15살 이상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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