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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7월 29일 토요일 영화 - 남극일기

등록 2006-07-28 18:29

순백의 설원 뒤덮는 광기와 미스터리
남극일기(S 밤 0시5분)=남극 탐험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단편 〈소년기〉 등으로 주목받았던 임필성 감독의 2005년 장편 데뷔작이며 송강호, 유지태가 서로 대립하는 두 주인공을 연기했다.

최도형이 이끄는 한국의 탐험대 6명은 세계 최초 무보급 횡단으로 남극대륙 해안에서 가장 먼 도달 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6개월간 이어지는 밤이 되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 대원들은 마음이 급하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온도에서 대원 한명이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다가 낙오되고 80년 전 탐험에 실패하면서 이곳에서 집단 죽음을 맞았던 영국 탐험대원의 수상한 일기를 발견하며 혼란과 공포에 빠지기 시작한다.

탐험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그렇듯 이 영화도 남극점이라는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며 모습을 드러내야 할 ‘승리’의 고지가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면서 대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광기에 사로잡힌다. 초반의 아름다운 순백의 설원도 뒤로 갈수록 차갑고 섬뜩한 푸른 기운을 더해가며 밀실 공포를 일으킨다. 〈공각기동대〉 〈링2〉의 음악감독 가와이 겐지가 음악을 맡았다. 15살 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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