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래원(26·위)씨와 김원희(35·아래)씨가 31일 열린 제46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997년 연예계에 데뷰한 김래원씨는 생활비와 사회활동비를 제외한 수입금액 전액을 은행에 저축해왔을 뿐 아니라 2005년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1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해 왔다. 김원희씨 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입의 상당부분을 은행에 꾸준히 저축해 왔으며, 방송을 통해 저축 홍보에 힘써 왔다.
또 이날 행사에선 하사용(77·농민)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이상봉(40·하이닉스 사원)씨 등 4명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모두 100명이 상을 받았다.
가장 빛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하씨는 가난한 시골 농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조차 중퇴할 만큼 아렵게 자랐지만, 고물상과 엿장사 등을 하며 얻은 수입으로 저축을 시작해 현재는 예금통장 300여개를 가지고 있을 만큼 평생 저축을 생활화해 왔다. 하씨는 전국의 농촌을 순회하며 농민을 대상으로 3천여회에 걸쳐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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