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1억t 물고기떼의 위기, 캄보디아 톤레삽
죽어가는 동남아 최대 호수
〈SBS 스페셜-1억t 물고기떼의 위기, 캄보디아 톤레삽〉(S 밤 11시5분)=물 위에서 태어나 물 위에서 생을 마감하는 톤레삽 사람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캄보디아 씨엠립 중심가에서 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한 톤레삽 호수는 유네스코가 ‘인간과 생태환경 보호목록’에 선정한 동남아 최대의 민물호수다. 캄보디아 면적의 15% 규모에 수천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수생동물이 살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 대기업들이 이곳에 정착해 대량으로 고기를 잡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환경구조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전문가 장준원 감독이 그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톤레삽의 우기와 건기가 교차하는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100일간에 걸쳐 톤레삽 호수가 변화하는 모습을 수중과 육상 카메라로 찍었다. 고통 받는 톤레삽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도 밀착 취재했다. 제작진은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위대한 자연의 신비를 전하고, 무분별한 개발이 환경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며 21세기 인류의 최대과제인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려 한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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