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정치에세이 ‘달콤 쌉싸래한 인생’
끈 떨어진 정치가들의 삶
특별기획 정치에세이 ‘달콤 쌉싸래한 인생’ (M 밤 10시50분) =권력은 마약과도 같아서 한번 단맛을 본 정치인들은 뒤안길로 물러나서도 그 맛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한다. 한때 절대적인 권위와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을 좌지우지하다 정계를 떠난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누구는 컨테이너박스에서 극빈자 생활을 하고, 누구는 노숙인으로 전락했다. 이혼과 가정파탄으로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이들은 권력의 끈이 떨어진 이제서야 정치판에 뛰어든 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였다고 실토한다. 이들이 털어놓은 달콤한 권력, 그 뒤에 숨겨진 비정과 추악함, 씁쓸한 인생을 네 가지 주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내 마치 한 권의 에세이집을 보는 듯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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