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얼 헤니, 무슨말을 해야하나! - 30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마이파더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22년만에 아버지를 찾은 제임스 파커역의 다니엘 헤니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연예계 인사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혼혈 미국인 배우 다니엘 헤니(28)도 학력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일부 포털사이트는 다니엘 헤니의 학력을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경영학과)’로 기재해 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니엘 헤니 소속사는 1일 “일부에선 헤니가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시건의 앨비언 칼리지, 앨마 칼리지, 시카고의 엘진 칼리지를 다니다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졸업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헤니의 매니저 정원석씨는 “일리노이대 얘기는 헤니가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뛰면서 이 학교 학생들과 함께 운동한 적이 있다고 말한 게 와전된 것 같다”며 “소속사나 헤니가 직접 포털사이트나 언론에 학력을 허위로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포털사이트는 현재 다니엘 헤니의 학력 정보를 없앤 상태다.
2005년 <문화방송>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다니엘 헤니는 국내 언론에 앨비언 칼리지를 다니다 농구 장학생으로 일리노이대에 들어간 것으로 여러 차례 소개됐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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