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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미국·일본 섰거라’ 토종 애니메이션 봇물

등록 2007-11-07 18:46

SBS ‘홍길동 어드벤처’
SBS ‘홍길동 어드벤처’
총량제 영향, SBS ‘홍길동 어드벤처’ 등 줄줄이 방영대기…시간대는 여전히 ‘찬밥’
<홍길동 어드벤처> 등 창작 애니메이션이 속속 티브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일본·미국산에 밀려 있던 국산 애니메이션이 최근 외국에서 호평받은 <아빠가 필요해> <아치와 씨팍> <치로와 친구들> 등의 작품으로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 또 2005년 7월부터 실시한 ‘애니메이션 총량제’도 국산 애니메이션 작품이 풍부해지는 데 기여했다. 애니메이션 총량제는 지상파 전체방송 시간의 1% 이상을 편성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전남 장성군과 디아이스페이스가 총 제작비 43억원을 들여 공동 제작한 <홍길동 어드벤처>가 에스비에스에서 12월 중에 전파를 탄다. 지방자치단체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직접 공동투자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길동 어드벤처>는 허균의 소설 <홍길동>을 원작으로 정의심이 강한 홍길동의 무술과 도술 세계를 26편에 걸쳐 보여준다. 우리 고유의 캐릭터에 한국적 정서와 배경을 담은 게 특징이다. 제작사 디아이스페이스 쪽은 “티브이 방영을 발판으로 출판, 모바일 게임 출시,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쪽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독립 애니메이션, 색다른 소재의 신작, 국외 수상작 등 다양한 국산 창작물도 대기 중이다. 에스비에스의 <애니갤러리>(금 오후 4시5분)는 지난 2일부터 국내 독립애니메이션을 매주 한두 편씩 소개한다. 보물이 가득한 신비의 섬을 찾아나선 모험가들의 이야기 <브리스톨의 탐험대>, 패션모델과 디자이너가 꿈인 사춘기 자매의 성장기 <쁘디쁘디 뮤즈>와 소파 방정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칠칠단의 비밀>이 각각 내년 초에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에서 전파를 탄다. 교육방송에서도 12월에 아시아·유럽 등 30개국에 방영권이 팔린 <선물공룡 디보> 시즌 2와 국제 비아이엠아이엔아이(BIMINI)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빼꼼 머그잔의 여행>, 내년 1월에는 지난해 4월 이탈리아 카툰스온더베이 유아용 티브이시리즈 부문에서 시청자가 선정하는 최고의 유아용 티브이시리즈상을 거머쥔 <치로와 친구들> 후속편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을 담당하는 에스비에스 영화팀 김성환씨는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5편 중 3편을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편성했다. 총량제 시행 이전 외국산으로 과반수 넘게 방송할 때와는 달라진 양상”이라며 “내년에는 캐나다와 손 잡고 애니메이션 합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량제 덕분에 국산 애니메이션의 방영은 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반응도 있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이교정 전무는 “방송 시간대가 시청률이 낮은 평일 낮 12시∼오후 4시”라며 “좀더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시간대로 바꾸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디아이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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