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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모성도 유전자가? 과학으로 밝히는 ‘모성본능’

등록 2007-11-18 18:17

2부작 다큐멘터리 <모성애>
2부작 다큐멘터리 <모성애>
큐채널, 내일부터 2부작 다큐 ‘모성애’ 방영…사례 들어가며 조목조목 따져
모성애는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본능이다. 이 본능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파헤치는 다큐멘터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케이블티브이 큐채널이 20일부터 내보내는 2부작 다큐멘터리 <모성애>가(밤 10시)가 그것이다. 방송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큐채널이 자체 제작했다.

지상파에서 방영한 <사랑>처럼 이 다큐멘터리는 모성애라는 감정에 숨어 있는 비밀을 호르몬과 모성지수로 알아본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설명할 수 없었던 감정들을 조목조목 연구결과와 사례를 들어가며 따져본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기 때문이다.

먼저 모성이 본능적인 감정인지 학습된 감정인지를 1부 ‘모성애는 운명인가’(20일)에서 살펴본다. 영아 유기 등 모성 자체를 부정하는 사건들을 보면 어떤 호르몬에 의해 모성애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범인으로 제작진은 출산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지목한다. 최근 모성애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한 미국 하버드 의대 그린버스 박사팀과, 옥시토신이 엄마들의 공포를 사라지게 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발표한 리치먼드 대학의 킨슬리 박사팀의 연구결과를 살펴 주장에 근거를 제시한다.

본능이든 학습이든 모성은 엄마들만의 권한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에 전념하지 못하는 엄마들의 부족한 모성은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2부 ‘당신의 모성은 얼마입니까’(21일)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모성지수를 소개하며 해답을 찾는다. 육아를 국가의 중요전략사업으로 선포한 프랑스를 찾아 제2의 베이비붐을 일으킨 비결을 엿본다. 출산에 따른 세제혜택, 공동 보육 지원금, 육아 휴직수당, 공공육아 시설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사안들이 모성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자연스런 감정을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하는 것에 의견도 분분하다. 그러나 출산과 육아를 점점 멀리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모성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큐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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