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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러스 ‘독서’에서 ‘놀이’로 유턴

등록 2007-12-11 19:27

상상플러스 ‘독서’에서 ‘놀이’로 유턴
상상플러스 ‘독서’에서 ‘놀이’로 유턴
시청자 참여 확대한 새 코너 ‘놀이의 발견’ 18일 시작
<상상플러스>(K2 화 밤 11시5분)가 ‘책 읽어주는 남자’를 폐지하고 18일부터 새롭게 ‘놀이의 발견’을 선보인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거리를 진행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제안하는 형식이다. ‘세대공감 올드앤뉴’가 우리 말로 세대를 아우른 것처럼 놀이로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스타댓글’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까지 <상상플러스>는 시청자 참여와 토크를 기본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놀이의 발견’에서는 시청자의 역할 확대가 눈에 띈다. 시청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진행자들이 살을 붙여 프로그램을 꾸린다. 초대손님에게 궁금한 것을 묻던 도우미에서 아이템을 내놓는 협력자가 된 것이다. 최재형 피디는 “<상상플러스>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꼭지로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역할 변화는 최근 들어 주춤한 <상상플러스>의 시청률 견인차로 기대를 모은다. 2004년 ‘스타댓글’로 시작한 <상상플러스>는 ‘세대공감 올드앤뉴’로 밤 11시대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각광받았으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시청률이 10%대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진행자의 말장난에 기댄 토크의 비중이 커지면서 색깔을 잃어간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이미지와 프로그램의 본질이 어긋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재형 피디는 “우리는 재미를 위해 책을 소재로 삼았는데 시청자들은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며 “‘책 읽어주는 남자’도 책을 장난스럽게 읽는 것을 시청자들이 부담스러워해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놀이의 발견’은 이런 이미지와 본질이 얼마나 적절히 어우러지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프로그램이 제안하는 놀이가 대중적으로 행해지고 진행자들의 입담이 예전처럼 살아나 놀이를 둘러싼 다양한 재미거리를 발견한다면 ‘놀이의 발견’은 <상상플러스>의 대표적인 코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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