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새해 다큐들 블록버스터급 역사물로 첫인사

등록 2007-12-30 19:22

큐채널 ‘마야 왕족’ 등 3편 1일 방영…디스커버리는 영웅이야기 7일 전파
큐채널 ‘마야 왕족’ 등 3편 1일 방영…디스커버리는 영웅이야기 7일 전파
큐채널 ‘마야 왕족’ 등 3편 1일 방영…디스커버리는 영웅이야기 7일 전파
새해 다큐멘터리 채널들은 ‘블록버스터’와 ‘극장 다큐’로 눈길 끌기에 나선다.

큐채널은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역사 다큐멘터리 세 편을 1월1일에 내보낸다. <마야 왕족 대학살>(1부작)과 <최후의 전사 300>(2부작) <호모 사피엔스>(2부작)는 각각 5억원, 10억원, 37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도를 높인 화제작이다.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들의 평균 제작비가 회당 1~3억인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에 들인 공이 짐작된다.

1일 밤 11시에 전파를 타는 <마야 왕족 대학살>은 마야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골에서 마야 문명의 흥망성쇠를 파헤친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지난 2006년에 제작·방송했다. 과테말라의 정글 한복판에 위치한 마야 유적지에서 대량 학살의 증거인 유골들이 발견됐다. 정글의 열기와 습기 등으로 땅속에 묻힌 시체는 흙으로 변하는데 이곳에서 발견된 유골들은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조사했더니 유골들은 당시 권력을 휘두르던 지배층이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이들 유골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마야 문명의 멸망원인을 살핀다.

1일 밤 9시와 오전 11시에 각각 방송되는 <…300>과 <호모…>는 올해 한차례 전파를 탔던 것으로 반응이 좋아 재편성됐다. <…300>은 미국 에이엔이(A&E)가 2006년 제작한 것으로 스파르타의 위대한 용사 300명의 이야기다. 기원전 480년 300인의 스파르타 정예군이 100만 명의 페르시아군에 맞섰지만 내부자의 배신으로 전원이 몰살되는 비극적 최후를 소개한다.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고 현생 인류의 조상이 된 호모 사피엔스를 조명하는 <호모…>는 프랑스·캐나다·벨기에가 함께 만들었다. 2005년 프랑스에서 방송되어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제작기간 2~3년 동안 공을 들인 세 프로그램은 모두 차별화된 형식이 돋보인다. <마야…>는 다큐드라마로 마야 문명 시대를 배우들이 연기하며 이해를 돕고, <…300>과 <호모…>는 컴퓨터 그래픽과 고화질 영상으로 각각 스파르타 정예군과 현생 인류를 실감 나게 되살린 것이 특징이다.

신년이라 용기를 북돋우는 다큐멘터리도 많이 나온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7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진정한 영웅들>은 화재, 교통사고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구하는 이웃의 이야기다. 평범한 이들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용기를 북돋운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1992년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무작위로 쏜 총에 강도들만 다친 기이한 상황을 기록한 <할리우드 총격전>(14일 밤 10시)에 착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실어 나른다.

내년에는 극장 다큐멘터리들이 새로운 경향으로 떠오를 듯하다. 2007년 콜럼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받은 <잔스카에서 여자 되기>(디스버커리 채널 13일 밤 10시)를 시작으로 큐채널도 와인의 세계를 담은 극장 다큐 <몬도비노>를 2~3월에 편성한다. 임지은 홍보담당자는 “이 외에도 2008년에는 극장에서 개봉한 수준 높은 다큐들을 대거 편성해 내용과 형식 면에서 지난해와 차별화를 둘 것이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큐채널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