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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미 서바이벌 프로 속 한국계 ‘당차졌네’

등록 2008-01-29 21:06수정 2008-01-30 17:31

빅토리아 홍
빅토리아 홍
‘프로젝트 런웨이’ 빅토리아 홍 당당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 얻어 눈길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한국계 출연자의 도전이 활발하다. 온스타일이 수입해 방송하는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4(금 밤 11시)에 출연한 한국계 빅토리아 홍(34)이 당당하고 실력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다. 빅토리아의 도전은 지난 17일 강승현씨가 동양인 최초로 세계 수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맞물려 국내에서 더 큰 관심을 끈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빅토리아는 뉴욕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미국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고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6년 동안 기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02년 미국으로 돌아와 패션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그는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자신을 “한국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심이 강했고 항상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도전 수퍼모델> 시즌6의 지나, <서바이벌 오브 리치스트> 문연진, <서바이버> 시즌13의 권율, <어프렌티스> 시즌6의 제임스 선, <아메리칸 아이돌> 폴 김 등 미국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한국계의 도전은 1, 2년 전부터 시작됐다. 빅토리아는 여자 출연자들이 주로 연약하고 주눅든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남자 출연자들처럼 실력있고 당당한 모습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자신을 표현하라는 주제에 블랙 미니드레스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새달 1일 방송하는 2회에서는 1등으로 통과해 미국 시트콤 <섹스 앤 더 시티> 사라 제시카 파커가 운영하는 브랜드에서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현지 미국인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당당한 한국 여성의 모습에 국내 시청자의 관심도 높다. 온스타일이 방영에 앞서 18~22일 국내 20~34살 남녀 821명에게 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최고의 한국계 출연자를 물은 결과 빅토리아가 1위에 올랐다. <도전…>에서 지나가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최악의 출연자로 선정된 것과는 다르다. 온스타일 쪽은 프로그램이 국내에 방송되기 전에 이처럼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한국인 출연자의 달라진 모습은 세계 속의 한국인의 입지가 높아진 증거이기도 하다.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이 진행하는 <…런웨이>는 미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가 되려는 지망생들의 경쟁을 담은 대표적인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브랜드를 출시하고, 뉴욕 콜렉션에서 의상을 선보이는 기회와 10만달러의 상금을 주는 시즌4는 미국 엔비시가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 브라보에서 지난 11월부터 전파를 타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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