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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고유가 대처법은 승용차 문화 바꾸기

등록 2008-03-05 20:09

SBS ‘행복발전소’,
SBS ‘행복발전소’,
SBS ‘행복발전소’, 실용적인 에너지 절약법·정보 제시 눈길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절약 정보프로그램이 신설돼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에스비에스 <행복발전소>(화 오후 2시10분)가 그것이다. 문화방송 <만원의 행복>처럼 공익적인 소재에 재미를 버무린 엔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너지재단과 산업자원부가 제작 지원에 나섰다.

에너지 절약의 첫걸음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의 절대량을 줄이는 것. 제작진은 특히 몸에 밴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불필요한 승용차 안 타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리 함께 타요!’ 꼭지에서는 90년대에 활성화됐던 ‘승용차 함께 타기’(카풀) 운동을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10대 가운데 8대가 ‘나홀로’ 차량인 현실을 떨쳐버리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기름값을 아끼자는 것이다. <행복발전소> 정창권 피디는 “(차를) 혼자 타는 것이 일상화된 상황인데 하루 아침에 습관을 바꾸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라며 “아파트 두 동이 대결해 카플 이용을 많이 한 곳에 자전거를 선물하는 등 서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사소한 습관을 바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도 알려준다. ‘도전! 에너지 스타’는 알뜰하기로 소문난 연예인의 일상을 쫓으면서 비법을 알아보는 꼭지. 제작진은 탤런트 전원주씨에게 3일 동안 경차를 제공하고 하루 한 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게 한 뒤 남은 기름을 측정해 보았다. 절약이 생활 신조인 전원주씨는 예상보다 많은 기름을 절약했지만 허점도 있었다. 기름을 아끼려고 시속 40~60킬로미터로 달리는 운전 습관이 전문가의 지적을 받은 것.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경제속도는 60~80킬로미터이다. 이밖에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에 주유를 하면 기름의 부피가 줄어들어 같은 값으로 더 많은 기름을 넣을 수 있다는 ‘과학적’인 절약법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카풀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당근전략으로 통행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도전! 에너지 스타’ 출연자들이 사용하고 남은 기름은 살뜰히 모아두었다가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 마을의 발전시설 확충에 보탤 계획이다. 정 피디는 “에너지 절약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문제라면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낭비를 막는 것은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캠페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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