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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액션스타 청룽 ‘뉴 폴리스스토리’ 홍보차 내한

등록 2005-01-13 18:45수정 2005-01-13 18:45



“한국배우와 선굵은 남자영화 찍고 싶어”

“오랫동안 영화를 찍어오면서 팬들에게 ‘액션스타’로만 받아들여지는 게 늘 아쉬웠습니다. 실력있는 연기자로 오래 남고 싶어 진지한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홍콩배우 청룽(51)이 새영화 〈뉴 폴리스스토리〉(21일 개봉)의 홍보차 한국에 왔다. 이 영화는 청룽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폴리스스토리〉의 완결편으로 그는 이 영화에서 ‘경찰 죽이기’ 게임을 하는 5인조 갱과 싸우는 경찰반장을 연기했다. 액션은 여전히 화려하지만 액션반 웃음반이었던 전작들에 비해 이 영화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진지한 드라마의 색깔이 매우 강하다.

“진지한 드라마로 연기실력 보일터”

그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나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무술동작을 하면서 ‘하이 재키챈’하고 반가워한다. 그렇지만 로버트 드니로를 보고 그러지는 않는다”면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하는 보람을 느끼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한국에서 2년 동안 살았고, 몇년 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도 한국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그는 지난 여름 최민수, 김희선과 함께 중국에서 〈더 미스(The Myth)〉라는 350억원 규모의 대작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 이 작품을 찍으며 두 배우의 헌신성에 감동받았다면서 그는 “배우들의 프로 정신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동건, 이병헌같은 배우와 함께 선굵은 남자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홍콩과 한국, 일본, 타이 등 아시아 국가들의 합작이 좀 더 활발해져야 20억명 이상의 관객을 가진 아시아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과 제대로 겨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재를 털어 세계 각국에 양로원와 병원을 짓는 등 자선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온 그는 이번 아시아 해일 피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해일 참사 직후 아시아의 배우와 가수들을 불러 자선 콘서트를 마련해 해일 피해 지역에 5만 포대의 쌀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이 필요로 하는 12만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한국관객들의 온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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