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1월 29일 주목!이프로=불만제로
불만제로(M 밤 11시5분)=이번 주는 한우 사골과 어린이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제로맨이 간다- 사골, 좋아하세요?’에서는 시중에서 한우 사골이라며 파는 사골이 진짜 한우인지를 검증한다. 제작진이 전국 유명 마트 및 정육점, 시장 등 20곳에서 한우 사골로 판매하고 있는 사골을 수거해 국립축산과학원에 분석을 맡긴 결과, 4곳의 사골이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사골은 대부분 잘라서 팔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한우, 육우, 수입산을 구별하기 어렵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함께 이른바 ‘사골 사기단’의 실체도 파헤친다. 유명 마트 배달 직원을 사칭해 냉동 탑차를 타고 다니며 길가에서 국적불명의 사골을 한우 사골로 판매하는 ‘사골 사기단’. 이들은 “농협 직원인데 남은 한우 사골 물건이 있으니 담배 값만 주고 가져가세요”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농협 사원증에다, 박스에 가지런하게 담아 먹기 좋게 보이는 사골, 바코드까지 찍힌 완벽한 가격표 등 기상천외하고 주도면밀한 사기술이 드러난다.
‘소비자가 기가 막혀- 지금, 어린이집에선’은 자연친화 교육을 내세우는 고급 어린이집을 둘러싼 믿기 힘든 소문을 확인한다. 점심으로 나온 생선은 꽁치·고등어 통조림이었고, 20명 아이들의 간식은 달랑 사과 두 개였다. 매달 유기농 간식비 명목으로 6만원씩 받으면서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당근 두 조각을 간식으로 주거나,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준 군만두를 데워주기도 하는데…. 뿐만 아니라 물티슈 한 장을 반으로 잘라 모든 아이들의 입을 닦아주는 비위생적 행태도 포착됐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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