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온 리얼버라이어티 ‘수퍼맘’
스토리온 리얼버라이어티 ‘수퍼맘’
결혼과 출산으로 여성이 일을 그만두는 경우는 이제 크게 줄었다. 아이를 낳은 뒤에도 사회생활을 계속하는 게 요즘 추세다. 하지만 육아 부담은 여전히 아빠보다 엄마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는 편이다. ‘육아는 엄마 몫’이라는 가부장적인 사고관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나왔다. 여성 전문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이 26일부터 방송하는 <수퍼맘>(목 밤 12시)이다.
<수퍼맘>에는 개그우먼 조혜련, 탤런트 이상아, 뮤지컬 배우 최정원, 영어 강사 겸 방송인 박현영 등 ‘스타 엄마’ 4명이 출연한다. 이들이 일과 가정 모두 성공적으로 꾸리는 ‘슈퍼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8부작으로 담았다. 제작진은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놓고 고민하는 30~40대 여성들에게 도움과 재미를 함께 주고자 기획했다”며 “자녀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특히 유용한 정보를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뼈대는 엄마들이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매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 조혜련은 둘째 아들 우주(8살), 이상아는 딸 서진(10살), 최정원은 딸 수아(11살), 박현영은 딸 현진(11살)과 짝을 이뤘다. 이들은 ‘자녀 소원 들어주기’ ‘영어 울렁증 이겨내기’ ‘자녀에게 경제관념 심어주기’ ‘부모와 아이의 공감대 형성하기’ 등 다양한 임무에 도전한다. 첫 방송에서 조혜련은 ‘일일 축구 코치 돼주기’, 이상아는 ‘애완 돼지 돌봐주기’, 최정원은 ‘소녀시대 지 댄스 배우기’, 박현영은 ‘영화 더빙하기’ 등 엉뚱하지만 소박한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조혜련은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아빠 손에서 커온 우주에게 늘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상식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슈퍼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아는 “평소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딸 서진이에게 훌륭한 엄마이자 친구가 될 수 있는 비법을 꼭 마스터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스토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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