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봄 개편…분석뉴스 강화
‘TV는 사랑을 싣고’ 폐지
‘미수다’ 토요일로 변경
단막극·출산장려쇼 신설
‘미수다’ 토요일로 변경
단막극·출산장려쇼 신설
한국방송이 오늘부터 뉴스 프로그램 강화 등을 추구하는 봄 개편을 단행한다. 간판 뉴스인 1텔레비전 <뉴스 9>는 주요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심층화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분 20초 길이의 일괄적인 리포트 제작에서 벗어나, 2~3분 길이의 분석 뉴스가 늘고, 하루 평균 27개인 기사를 23개 안팎으로 줄인다. 또 사건사고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하고, ‘가상 현실’(VR) 등을 활용해 구성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속보성 단신을 전달하는 뉴스프로그램도 <뉴스타임>(2TV) 등을 신설해강화했고, 피디와 기자가 함께 만드는 정보프로그램 <생생 정보통>(2TV)도 평일 저녁 7시10분부터 매일 80분간 전파를 탄다. 보도국에서 소개하는 헤드라인 뉴스와 심층기획물은 물론, 최근 발생한 화제의 현장을 밀착취재한다.
한국방송 기자협회는 지난해 12월, 2009년 한 해 동안 자사의 뉴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의 대변자’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개편설명회에서 서재석 편성국장, 권순범 편집주간, 조대현 부사장 등이 모두 개편 취지를 “공영성 강화”라고 입 모았다.
한편 1텔레비전에서는 교육 이슈를 다루는 <행복한 교실>, 1박2일 병영체험 <병영체험 진짜사나이>가 신설되고, 2텔레비전에서 방송하던 <쾌적 한국 미수다>가 토요일 저녁 7시10분으로 옮겨왔다. 2텔레비전에서는 <드라마 스페셜>(토 밤 11시15분),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쇼 <해피 버스데이>(월 밤 11시5분), 과학 버라이어티 <상상대결>(목 저녁 8시50분), <라이브 음악창고>(수 밤 12시25분) 등을 신설한다. 16년간 방송된 와 <달콤한 밤> <이야기 쇼 락> <오천만의 아이디어>는 폐지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