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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방송가 이모저모] ‘짝짓기 여정’ 들여다보는 감성 다큐

등록 2010-12-31 20:41수정 2011-01-01 17:40

SBS 스페셜 신년특집
가수 노사연은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고 노래했다. 그럼 운명일까? 누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첫눈에 반해 반려자로 맞는 것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질까. 인생의 반려자를 찾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에스비에스 스페셜>이 신년 특집으로 2일 밤 11시10분에 방영하는 ‘나는 한국인이다-짝’은 짝을 찾고 선택하고 이별하는 과정 등을 뜯어본다.

2007년 한국방송 <생로병사의 비밀>이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근 3~4년 사이 인체를 넘어 사람의 감성을 해석하는 다큐멘터리들이 인기를 끌었다. 형체 없는 공기 같은 감정들을 과학의 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는 것 자체가 관심이다. ‘나는 한국인이다-짝’은 여기에 복잡한 문제를 해석하려고 모델을 활용해 실험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을 접목했다.

프로그램은 강화도의 한 한옥 펜션을 빌려 ‘애정촌’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결혼 적령기 남자 7명과 여자 5명을 7일 동안 살게 했다. 남성미 넘치는 이종격투기 선수, 예쁘게 생긴 남자 모델,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 병간호하다가 학업 기회를 놓친 착한 여자 등 다양한 변수의 남녀 모델을 제시했다.

‘남녀는 처음 무엇에 끌리는가’, ‘짝 없이 야외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는 심정은 어떨까’ 등 7일 동안 12가지 항목으로 관찰했더니 결국 마음을 움직인 건 신상명세서보다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었다고 한다. 메모지로만 7년을 대화한 노부부, 두 여자와 동거하는 한 남자 등 죽도록 사랑해 ‘짝’이 된 이들이 점점 변하는 과정 등 실제 사례들을 조목조목 활용해 이해도를 높였다. 결혼 5년차 부부가 서로에게 무관심해지는 과정을 통해 짝짓기의 균열을 엿보고, 혼자가 된 이용희 할머니를 만나 짝이 사라지는 순간 마음의 변화 등을 살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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