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한겨레 자료사진
“현빈씨가 건강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
올 초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33)는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현빈(본명 김태평)에 대한 안부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둘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만추>에서 강렬한 사랑 연기를 펼쳤다.
영화 <무협>을 들고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탕웨이는 9일 부산 시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도를 통해 현빈씨가 군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저와 같이 일하는 (영화 관계자) 분들도 현빈씨에 대해 늘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격려를 보냈다. 탕웨이는 “생일(7일)을 한국에서 지냈는데, 부산의 케이크가 참 맛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협>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첨밀밀> 등을 연출한 진가신 감독의 작품이다. <무협>은 무예 고수의 신분을 숨기고 시골 아낙네 ‘아유’(탕웨이)와 가정을 꾸린 ‘진시’(견자단)가 수사관 바이주(금성무)의 등장으로 자신의 과거가 드러난 뒤 가족과 마을을 지키려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조영정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정통 무협영화의 고전미에, 현대적인 수사물의 긴장감을 가미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11월에 국내 개봉한다.
부산/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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