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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신품’ 김정난 “여자라면 당연히 이정록 아닌…”

등록 2012-07-23 20:11수정 2012-07-24 15:18

‘신사의 품격’ 배우 김정난
‘신사의 품격’ 배우 김정난
‘신사의 품격’ 배우 김정난
돈과 자신감 넘치는 ‘민숙’
직장여성 이상형으로 인기
‘각시탈’ 오가며 바빠도 행복
“당연히 태산이죠. 여자는요 자기만 사랑해주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예요.”

<에스비에스>(SBS) <신사의 품격>(‘신품’)에서 박민숙으로 출연중인 배우 김정난(41·사진)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끌리는 남자가 누구인지 묻자 주저 없이 임태산(김수로)을 꼽았다.

그럼, 남편으로 나오는 이정록(이종혁)은? “이정록 같은 남자요? 싫어해요. 그렇게 하다 걸리면 죽~죠.”

그러나 드라마에서 박민숙은 이정록 덕분에 인간미가 철철 넘친다. 돈도 많고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지만 바람둥이 남편 앞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운 여자가 되는 다채로운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다. 배우 김정난을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 <신품> 촬영 현장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다.

김정난은 <신품>과 함께 <한국방송>(KBS) <각시탈>에서도 왕족 이시용(안석환)의 후처이자 ‘경성 사교계의 꽃’으로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중인 두 드라마에 출연중이다보니 잠잘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어느 날은 수원 <각시탈> 촬영장 갔다가, 서울에서 <신품> 찍다가 네 번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화장이야 수정하면 되지만, 머리는 감아야 새로 할 수 있잖아요. 화장실에서 머리를 몇번이나 감았는지….”

두 드라마가 전부는 아니다. 지난달 말부터는 매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교통방송>(TBS) <김정난의 달콤한 밤, 당신의 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바쁘면서도 “요즘 기분이 어떠냐”는 물음에 “정~말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특히 <신품>의 박민숙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김정난은 여성 직장인들의 이상형으로 떠올랐을 정도다. 그는 이런 인기를 만들어낸 최고의 대사로 “나는 젊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홍세라(윤세아)에게 일침을 가한 “시간 앞에 다행인 미모는 없다”는 말을 꼽았다. “세라라는 인물이 외모를 무기로 삼는 친구예요. 돈은 함부로 쓰면서 외모로 먹고살려 하죠. 그런 사람에게 ‘민숙답게’ 직설적으로 일침을 가한 거예요. 정말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김정난은 처음에 <신품>과 <각시탈>에서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대본만 봤을 때는 둘 다 비슷한 캐릭터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둘 다 부자고, 성격이 세고, 화려한 설정이었다고 한다. “‘근데 이걸 어떻게 다르게 보여줘야 하지’ 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잡아나갔어요. 둘 다 도도함과 ‘시크’함이 있지만 각시탈은 제가 바람둥이잖아요. <신품>에서는 남편이 바람둥이고. 또 <각시탈> 이화경은 대본에서 코믹한 부분이 없어 마타하리 같은 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안석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서로 자연스럽게 찾아낸 캐릭터예요.”

40대에 들어선 김정난은 “예전엔 30대 후반이 넘어가면 엄마나 이모밖에 할 역할이 없었는데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역할이 나왔다”며 “박민숙과 이화경 모두 정말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말했다.

극중에서는 항상 화려한 김정난의 평상시 모습이 궁금했다. “평상시의 제 모습요? 전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어요. 화장도 잘 안하고 다녀요.”

음성원 기자, 사진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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