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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16:21 수정 : 2005.01.04 16:21

지난해에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관객감소로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5년 새해를 맞아 다섯달간 음악당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는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지난해 말 조직정비를 단행한 세종문화회관, 개관 20돌을 맞는 금호아트홀과 역시 개관 10돌과 4돌을 각각 맞는 정동극장과 엘지아트센터 등이 야심찬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베를린필…런던필…도쿄필 방한
영국로열…볼쇼이발레단도 예약

클래식

클래식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984년 거장 카라얀과의 내한공연 이후 21년만에 한국무대를 찾는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은 11월7~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과 하이든 등 정통 고전 레퍼토리와 현대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자랑하는 성악가들의 무대로는 소프라노 신영옥의 ‘2005 신년음악회’(1월9일 호암아트홀)와 지난해 이탈리아 라 스칼라에 주역으로 진출한 베이스 전승현의 첫 리사이틀(3월17일 엘지아트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의 듀오 연주회(7월30일 세종문화회관)가 손꼽힌다.

또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제1회 2005년 금호음악인상 수상자 연주회’(1월28일 금호아트홀)와 첼리스트 장한나와 베를린 체임버 주자들의 실내악 무대(8월18일 세종문화회관), 피아니스트 백건우 독주회(9월14일 예술의전당) 등이 예약되었다.

외국 연주가로는 정격연주의 거장 호르디 사발과 에스페리옹 21(3월19일 엘지아트센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6월1일 예술의전당),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등을 휩쓴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6월14일 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12월6~7일 예술의전당)의 내한 연주가 기다린다. 일본 NHK교향악단(5월6일 세종문화회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6월6~7일 예술의전당),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18과 20일 세종문화회관), 정명훈 지휘의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12일 세종문화회관) 등도 한국을 방문한다.




뮤지컬

오페라 예술의전당이 기획·제작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가 이소영의 연출로 1월25~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라 스칼라에서 활동하는 테너 체자레 카타니와 정의근, 소프라노 가브리엘 라모리지와 조경화, 바리톤 강형규와 김영주,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등이 출연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디바 홍혜경이 3월3~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오페라 데뷔무대를 갖는 푸치니의 <라보엠>은 오페라팬들이 오래 기다렸던 공연이다. 존 코플리의 연출과 줄리어스 루델의 지휘에 세계적인 테너 리차드 리치와 소프라노 김향란과 황후령,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노대산,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입성한 베이스 사무엘 윤 등이 참여한다.

뮤지컬 올해 초연 10주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명성황후>(2월5-22일 예술의전당)와 줄리 앤드류스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2월12~20일 세종문화회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2월25일~3월20일 세종문화회관)의 3파전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뮤지컬계의 관심은 6월4일~8월21일 예술의전당에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이 공연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과 8월27일부터 엘지아트센터에서 10개월간의 국내 최장기 공연에 나서는 디즈니의 <아이다>에 쏠려있다.

연극

연극 2월11일부터 윤석화의 <위트>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우림 청담씨어터에서 김성녀 손숙 박정자 양희경 김지숙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6명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공연 ‘여배우 시리즈’가 두드러진다.

독일이 자랑하는 젊은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와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배우들의 <인형의 집-노라>가 3월24~27일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며, 유럽연극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카엘 마르마리노스 연출의 고대 희랍극 <아가멤논>(4월23일-5월1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과 리투아니아 연극 열풍의 핵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5일~7일 엘지아트센터)도 국내 첫선을 보인다.

무용

무용 2003년 첫 내한공연으로 화제를 뿌렸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5월10~29일 앙코르 공연(엘지아트센터)을 열고,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도 역시 엘지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22~26일 한국을 소재로 한 신작을 세계 초연한다. 영국 로열발레단의 내한공연이 6월29일~7월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며, 10월6~9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만날 수 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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