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순대·무뼈닭발 만드는 ‘고된 노동’
극한 직업(교육방송 밤 10시45분) ‘육류 부속물 가공’ 편. 순대는 서민들이 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집에서 흔히 먹는 맛있는 간식이다. 예전엔 잔칫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단다. 순대를 만드는 과정은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한 식품공장에선 매일 3톤 분량의 돼지 부속물을 처리한다. 특히 순대에 쓰는 작은 창자를 씻는 일은 끊임없는 반복의 연속이다. 순대 속을 채우는 일도 고역이지만, 돼지 부속물에서 나는 누린내와 순대를 삶으려고 펄펄 끓이는 물의 열기는 숨을 막히게 한다.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콜라겐으로 사랑을 받는 닭발 가공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경상도의 다른 육류 부속물 공장에선 매일 6톤의 닭발을 가공 생산한다. 특히 작은 닭발의 뼈를 발라내는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매일 6톤의 닭발을 손질하는데, 손칼마저 몇 달 쓰면 닳아버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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