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한국방송1 일 저녁 8시)
‘노화 시계’ 텔로미어의 비밀을 푼다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한국방송1 일 저녁 8시) ‘생명연장의 꿈, 텔로미어’ 편. 노화는 인간의 숙명이다. 그런데 현대 과학은 노화 시계라고 불리는 텔로미어를 발견해 노화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으로, 세포가 분열할 때 디엔에이 정보가 안전하게 복제되게 돕는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줄어든다. 다 닳으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는다. 그런데 지난해 2월 미국의 한 연구진이 텔로미어 길이를 무려 10%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10년의 세월을 되돌리는 효과다. 국내 연구진도 텔로미어의 새로운 비밀을 밝혀냈다고 한다. 불로장생의 꿈은 현실이 되는 걸까. 생명공학자 이현숙, 생물학자 이정모 등이 논의해본다.
다시 보는 영국 패딩턴 열차 참사
세계의 눈-재앙의 재구성(교육방송 토 오후 4시45분) 2부작 중 1부 ‘패딩턴 열차 사고’ 편. 실책으로 일어난 재앙의 순간들을 살피고 교훈을 찾는다. 영국 런던 패딩턴 열차 사고는 1999년 10월5일 일어났다. 패딩턴 역 근처에서 열차 두대가 충돌했다. 31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다친 대참사였다. 한 열차가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되레 속력을 높인 게 원인이다. 열차 운행을 관제하는 신호소 신호원들도 제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싱글 맘과 싱글 대디의 재혼 성공기
아이가 다섯(한국방송2 토 저녁 7시55분) 첫 방송.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시작하는 새 주말드라마. 아이 셋을 둔 싱글 맘 안미정(소유진)과 아이 둘을 둔 싱글 대디 이상태(안재욱)의 재혼을 그린다. 미정은 이혼했고, 상태는 사별했다. 연출자인 김정규 피디는 “재혼 로맨스를 통해 가족과 이웃 간의 따뜻함을 그리겠다”고 한다. 1회에서는 패션 마케팅팀 대리 오미정이 일을 잘해 팀장인 이상태가 눈여겨 보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실명한 아빠 경구씨의 새로운 출발
동행(한국방송1 토 저녁 6시15분) ‘내게 기대요, 아빠’ 편. 4년 전 아빠 경구씨는 실명했다. 오른쪽 눈은 당뇨로 인한 망막분리증으로, 왼쪽 눈은 녹내장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낮에는 보험 설계사, 밤에는 검도장 사범으로 성실하게 일했다. 아빠는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을 앓았고, 엄마 혜숙씨 혼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런 아빠가 장애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안마수련원 교육과정에 합격했다. 가족들은 그런 아빠를 믿고 응원한다.
판소리 열기 지핀 거장 임권택 영화
한국영화특선-서편제(교육방송 일 밤 11시) 1993년 개봉한 한국 영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소리꾼 유봉(김명곤)과 양딸 송화(오정혜), 동호(김규철)의 이야기다. 유봉은 송화한테 소리를, 동호한테는 북을 가르친다. 궁핍한 생활 등을 이유로 동호가 떠나자, 유봉은 송화마저 떠날까 송화의 눈을 멀게 만든다.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의 일부를 영화로 만들었다. 황톳길 위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은 한의 영상미를 구현했다고 호평받았다. 임권택 연출.
이봉주·우현 등 12명 ‘못매남’ 대결
무한도전(문화방송 토 저녁 6시20분) ‘못친소 특집’ 편. 한번 빠지면 약도 없다는 ‘못매남’(못생겼지만 매력 있는 남자)들이 모였다.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 배우 우현과 김희원, 기타리스트 김태진, 시인 하상욱 등 12명이다. 못매남들은 집에서 입는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이른바 ‘홈웨어 패션쇼’를 한다. 첫인상이 좋은 친구도 뽑는다. 2012년 ‘못친소’(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은 두번째로, 1편보다 더 ‘못생긴’ 사람들만 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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