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셰익스피어 서거 400돌 추모, 영국문화 애(愛) 빠지다’ 편.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돌을 기념해 그의 출생지인 중부의 작은 도시 스트랫퍼드어폰에 간다. 지난 4월 열린 추모 행사를 소개한다. 셰익스피어의 숨결이 느껴지는 생가와 그가 잠들어 있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도 찾는다. 13세기에 지어진 교회에는 아내와 딸, 사위의 무덤도 같이 있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룰워스 코브와 영국인이 사랑한 가상 인물 셜록 홈스 박물관에도 간다. 1990년 개관한 곳으로 셜록 홈스의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
드라마와 예능 접목 궁금하네
연극이 끝나고 난 뒤(티브이엔 토 밤 9시45분) 첫 방송.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다. 8부작. <티브이엔>에서 만든 웹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연계해 촬영이 끝나고 난 뒤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담는다. <아이언 레이디>에 출연하는 하석진, 윤소희, 걸스데이 유라 등이 나온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 등이 기대를 높인다. 한 작품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뽑아낸 아이디어가 새롭다.
수학자 존 내쉬의 일대기
세계의 명화-뷰티풀 마인드(교육방송 토 밤 11시45분) 미국 수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쉬(1928~2015)를 조명한 2001년 미국 영화. 세상을 수학적 사고로 바라보는 천재였지만, 사람과의 교류에는 서툰 괴짜 장학생. 균형 이론 논문을 발표하고 국방부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등 천재로서의 고난과 그것을 이겨낸 강인한 의지를 조명한다. 드라마에 스릴러적 요소를 접목해 몰입을 돕는다.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주연.
조승우와 고고열풍 고고!
한국영화특선-고고70(교육방송 일 밤 11시) 1970년대 고고 열풍에 빠진 청춘들의 이야기. 2008년 개봉 당시 조승우와 신민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상규(조승우)는 대구 왜관의 한 기지촌 클럽에서 컨츄리 음악을 연주하며 하루하루 보낸다. 그러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 매료되고, 만식(차승우) 등과 6인조 밴드 ‘데블스’를 결성한다. 서울의 한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팝 칼럼니스트의 눈에 띄어 고고클럽 무대에 선다.
50년 역사 대구 오토바이 동네
다큐 3일(한국방송2 일 밤 10시40분) ‘대구 오토바이 골목 72시간’편. 대구 인교동은 50년 넘은 오토바이 골목이다. 말이 주요 교통 수단이던 시절 마장이 열렸던 이곳에 1960년대부터 오토바이 상점이 들어섰다. 소형 스쿠터부터 명품 오토바이 등 없는 게 없다. 라이딩 소품만 전문으로 제작하는 가죽 공방, 낡은 시트를 새 것으로 환골탈태 시켜주는 시트 전문점도 있다. 10대부터 이곳을 찾았다는 ‘백발의 라이더’, 형제 라이더 등의 삶을 오토바이를 매개로 들여다본다.
<디마프> 최종회는 또 다를까
디어 마이 프렌즈(티브이엔 토 밤 8시20분) 마지막회로 80분 특별편성한다.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 조희자(김혜자), 암에 걸린 장난희(고두심)는 어떻게 될까. 문정아(나문희)-김석균(신구)은 화해할까. 박완(고현정)과 서연하(조인성)의 사랑은? 궁금한 것 투성이인데 우리네 인생처럼 예측할 수 없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는 최종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인들을 중심에 세워 누군가의 엄마, 아빠가 아닌 그들 인생 자체를 들여다보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