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비판 돌아보는 ‘1000회 특집’
시사매거진 2580(문화방송 일 밤 11시15분) 1000회 특집. 1994년 2월 시작해 23년간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고발하고 세태를 비판하는 등 사회 구석구석을 조명했다. 1000회 특집으로 그간 프로그램이 보도한 돈과 권력의 갑질 행태를 돌아본다. 여대생 총기 사망 사건 이후를 들여다본 ‘의문의 형집행정지’, 돈을 주고 폭행을 일삼는 ‘믿기지않는 구타 사건’ 등이다. ‘뚱뚱해도 괜찮아’ ‘감추고 싶은 진실’ 등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지적했던 외모지상주의 세태와 위선을 비판하고, ‘한국인과 이방인’ ‘희아의 네 손가락’ 등에서 인권과 휴머니즘을 돌아보고 감동을 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
지진희·김희애 중년의 사랑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스비에스 토 밤 9시55분) 새 주말 특별기획 첫 방송. 중년의 사춘기를 겪는 어른들의 서툰 사랑 이야기다.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과 드라마 피디 강민주(김희애) 사이 40대의 삶과 사랑을 그린다. 평온한 일상을 살고 싶은 상식과 거침없이 뭔가를 저지르는 민주의 상반된 성격이 재미 요소. 제작진은 “변화와 도전이 두려워지는 나이에도 사랑은 여전히 가슴 뛰는 일임을 그리며 중년의 삶을 성찰하고 싶다”고 한다.
아직도 내가 친구로 보이니
한국영화특선-여고괴담(교육방송 일 밤 11시) <여고괴담> 첫 번째 시리즈로, 1998년 개봉했다. 한을 품고 죽은 여학생의 원혼이 10년 동안 그 학급에 머물러 떠돈다는 설정이 섬뜩하다. 공포라는 매개로 성적과 가정형편으로 평가되는 학교 현실을 폭로했다. 잘 짜인 극본과 공포 장치가 흥행과 평단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개봉 당시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 등 높은 인기에 시즌5까지 제작됐다. 이미연, 최강희 출연. 감독 박기형.
‘가면의 법칙’을 아시나요?
세상의 모든 법칙(교육방송 토 오후 5시35분) 세상의 다양한 상식을 전해주는 손 그림 애니메이션. 성공한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낀다는 ‘가면 증후군’과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런천 테크닉’을 소개한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전 피겨 선수 김연아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설득하고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올림픽 앞둔 태릉선수촌 3일
다큐 3일(한국방송2 일 밤 10시40분) ‘우리는 지금 리우로 간다-태릉선수촌 72시간’ 편. 내달 6일 시작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을 만난다. 로프를 타고 천장까지 단숨에 오르는 레슬링 지옥훈련, 땡볕 아래 견디는 여자하키팀 등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200여개 국에서 선수 1만여명이 28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204명이 참가한다.
우리가 몰랐던 간호사의 아픔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일 밤 11시10분) ‘간호사의 고백-나는 어떻게 나쁜 간호사가 되었나’편. 진정한 나이팅게일을 꿈꿨지만, 지금은 빨리 병원을 그만두는 것이 꿈이 됐다는 현직 간호사들이 간호사의 세계를 고발한다. 간호사들 사이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과 폭언이 행해지고, 의사한테 성추행을 당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살아남으려면 참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들. 2005년 한 병원에서는 간호사를 포함해 병원 근로자 4명이 연쇄 자살하기도 했다. 이 병원만의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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