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08 08:50
수정 : 2016.12.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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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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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 메그 라이언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만들어준 두 편의 영화가 오는 29일 나란히 재개봉한다.
1989년에 첫선을 보인 후 27년 만에 다시 극장을 찾는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연애에 대해 너무 다른 관점을 가진 해리와 샐리가 12년 동안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만남을 반복하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로맨틱 코미디의 대모'로 불리는 노라 에프론이 각본을 쓴 이 영화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두고 주인공 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메그 라이언)가 펼치는 재치있는 입담 등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메그 라이언은 이 영화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매력을 발산해 전 세계 여배우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1993년 개봉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도 13년 만에 다시 극장에 내걸린다.
미국 서부 끝 시애틀에 사는 남자 샘(톰 행크스)과 동부 끝 볼티모어에 사는 여자 애니(메그 라이언)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단 한 번의 라디오 사연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아빠를 위해 깜찍한 이벤트를 준비한 아들 조나,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의 라디오 사연만으로 강렬한 운명을 느낀 애니가 보여주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가 수많은 여성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원조 로맨틱 코미디 커플인 톰 행크스와 메그 라이언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노라 에프론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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