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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03 11:38 수정 : 2017.02.03 11:45

독립영화관(한국방송1 토 밤 12시40분) 300회를 맞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데뷔작인 독립영화 세편을 내보낸다.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1994), 박찬욱 감독의 <심판>(1999·사진), 이경미 감독의 <잘 돼가? 무엇이든>(2004년)이다. <지리멸렬>에선 도색잡지를 즐겨보는 교수와 알고 보면 지질한 신문사 논설위원, 엘리트 검사가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심판>은 사고로 죽은 여자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부부의 보상금을 노린 사기극을 다룬다. <잘 돼가? 무엇이든>은 서로 싫어하는 지영과 희진이 매일 야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데뷔작에 지금의 그들이 보인다. 상영시간 모두 30분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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