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30 16:45
수정 : 2017.07.03 14:12
7월1~2일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개그콘서트(한국방송2 일 밤 9시15분) ‘봉숭아 학당’이 6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김대희, 안상태, 강유미, 박휘순, 신봉선, 박성광 등 잠시 떠나 있던 개그맨들도 돌아온다. 송병철, 송중근, 류근지, 장기영, 이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8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강유미는 가발과 트레이닝복을 입은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인다. 박휘순, 송병철, 류근지는 아이돌 연습생 3인방으로, 이수지와 송준근은 교장 부부로 출연한다. 박성광은 혼자 사는 남자 ‘혼남’, 신봉선은 강렬한 마력을 내뿜는 ‘신봉선녀’다. 선생님은 김대희가 맡는다. 2000년 시작해 2011년까지 방영했던 ‘봉숭아학당’은 오합지졸들이 모인 학급을 배경으로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 마지막 꼭지였는데, 돌아와서는 처음에 나온다.
이것이 야생이다(교육방송 일 밤 9시5분) 개그맨 김국진과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야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어린 야생을 잠복 관찰한다. 김국진은 한달에 걸쳐 참매 새끼의 성장 변화를 관찰했고, 손연재는 뻐꾸기의 생존 과정을 지켜보려고 붉은머리오목눈이, 딱새 둥지를 찾아다닌 끝에 뻐꾸기 탁란 장면을 촬영했다. 아무도 관심없는 바위에서 번데기를 거쳐 하늘을 나는 성충이 되는 과정도 지켜본다.
안계 지역아동센터를 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스비에스 일 아침 6시40분) 경북 의성군에 위치한 ‘안계 지역아동센터’를 찾는다. 센터장과 지방자치단체가 2016년 함께 만든 공립센터다. 지역 여건상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아이들한테 놀이터이자 따뜻한 보금자리다. 독서지도부터 요가, 동화구연, 난타 수업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논길을 걸으며 방아깨비도 잡고 꽃반지도 만드는 등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남의 인생을 훔치다
세계의 명화-리플리(교육방송 토 밤 10시55분) 피아노 조율사이자 호텔 심부름꾼인 톰 리플리(맷 데이먼)가 부호의 아들 디키(주드 로) 행세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1999년 미국 개봉작. 강렬한 신분 상승 욕구로 동경하던 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앞선 거짓말을 덮으려고 살인을 멈추지 못하는 톰의 모습이 위태하면서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선량하고 신뢰할 만한 이미지의 맷 데이먼은 신뢰를 줘야 하는 톰 역할에 제격이다. 감독 앤서니 밍겔라.
윤여정, 김고은의 조합이 좋다
한국영화특선-계춘할망(교육방송 일 밤 10시55분) 해녀 계춘(윤여정)이 12년 만에 찾은 손녀(김고은)와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계춘은 아침부터 밤까지 손녀 생각뿐이지만, 그 속을 도통 알 수가 없다. 손녀는 마음을 열지 않고 겉돌기만 한다.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과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이 메시지다. 윤여정과 김고은의 호흡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2016년 개봉한 한국영화. 창감독 연출.
이란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걸어서 세계 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당신이 몰랐던 이란’ 편. 카비르 사막과 접해있는 카샨은 이란의 대표적 관광지다. 한때 중요한 대상로여서 대상들이 머무르던 옛 건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스파한은 이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힌다. 16세기 사파비 왕조의 수도가 되면서 번성기를 누렸다. 2006년 전통과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이슬람 전체 국가의 문화 수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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