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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05 08:31 수정 : 2017.07.05 21:01

한국방송 제공

오는 10월31일 결혼…소속사 깜짝 발표
<태양의 후예>서 연인 호흡 사랑 싹터
“아름다운 앞날 축복해달라”

한국방송 제공
“장난인 줄 알았다.”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졌다.” 톱스타 부부의 탄생에 세간이 떠들썩하다. 축하하면서도 스타 부부의 탄생이 믿기지 않는다며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바로, ‘태후 커플’ 얘기다. <태양의 후예>(한국방송2)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와 송중기가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과 송혜교의 소속사 유에이에이(UAA)쪽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두 사람이 10월31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이 축복해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은 <태양의 후예>가 끝난 직후 불거졌지만, 양쪽은 늘 부인해왔다. 열애설은 지난해 7월 한 누리꾼이 “두 사람이 미국 뉴욕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작됐고, 이후 커플 팔찌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에는 한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이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간 사실을 집중적으로 취재했고, 소속사는 “황당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서 이제야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한달 전부터 결혼 발표 시기를 조율해왔고, 최근 열애설에 대한 취재 열기가 과열되자 결혼 발표를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함께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면서 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진다. 남녀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고 열애 사실을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태양의 후예> 관련 각종 시상식에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한 것은 물론, 지난해 6월 송혜교가 중국에서 열린 송중기의 팬미팅에 등장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의 팬미팅에서 “촬영하면서 송중기가 진실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배우 모두 한류 열풍의 주역인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의 주요 연예 매체에서 앞다투어 결혼 소식을 전했다. 만남부터 결혼발표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한때 중국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도 올랐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다고 말한다. 송중기는 결혼 발표 전 자신이 출연한 영화 <군함도>(26일 개봉)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를 만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송혜교를 배려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강혜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때 여배우가 받는 여파가 더 크고, 또 결혼 후 작품 활동 등에도 제약을 받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내조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게 해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를 따로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태양의 후예>는 방영 당시 회별 시청률이 30%를 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신드롬의 마지막은 두 주연배우의 결혼이었다. 한편, 송혜교-송중기의 결혼 소식으로 <한궁방송 엔>(KBS N)은 이들을 맺어준 작품인 <태양의 후예>를 긴급편성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전반부(1~8회)를 내보낸 데 이어, 6일 오후 2시10분부터 후반부(9회~16회)를 연속 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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