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29 14:13
수정 : 2017.10.10 15:11
[10월 5일~6일] 추석특집 프로그램
시베리아 야생을 가다(교육방송1 금 낮 12시10분) 러시아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다. 캅카스산맥과 우랄산맥, 시베리아까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드넓은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사냥하고 새끼를 키우며 사는 야생동물의 모습이 시선을 붙든다. 러시아 극동지방의 너른 삼림에 서식하는 아무르호랑이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다. 500여마리밖에 남지 않았는데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원시림에서 원시와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산다. 북극지방에 사는 하프물범은 얼음 위에서 새끼를 키운다. 수유 기간이 고작 12일로, 그동안 몸무게를 3배까지 불린다. 북부의 툰드라 지대는 순록의 세상이다. 거대한 무리를 이뤄 툰드라 지대의 초원을 누빈다. 제작진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고 오랜 기간 카메라를 들이댔고, 오랜 습성 그대로 하루하루를 사는 야생의 모습을 포착했다. 드넓은 자연과 야생의 동물, 러시아의 긴 겨울 등이 보는 맛을 더한다.
설민석과 김종민은 친해질 수 있을까
1%의 우정(한국방송2 목 오후 5시50분)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하루를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생각을 접하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코미디언 정형돈과 가수 배철수,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모델 배정남, 가수 김종민과 강사 설민석이 출연한다. 일면식도 없었다는 색다른 조합이 어떤 재미를 줄까. ‘무조건 친해져야 한다’,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주제가 인상적이다.
이 시대를 톺아보는 인문학 예능
20세기 소년 탐구생활(티브이엔 목 밤 10시50분) 시대를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깊이있게 들여다보는 인문학 예능프로그램이다. 심리, 문화, 역사, 인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쏟아낸다. 가수 이상민과 코미디언 김준현이 진행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송길영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등이 출연한다. 2회는 7일 밤 11시40분에 방송한다.
마음 아닌 뇌의 병, 우울증
명의(교육방송 금 밤 9시50분) ‘우울증, 사인을 놓치지 마라’ 편. 즐거운 연휴인데 기분이 울적하고 매사에 의욕도 없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보자. 우울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한다. 명절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기준 우울증 환자 수는 64만명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우울증을 너무 모른다. 우울증은 뇌에 생긴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마음이 아닌 뇌가 아파서 생긴다. 계명대 동산병원 김정범 교수가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우주정거장에서 1년을 산다면
우주에서 보낸 1년(교육방송 목 낮 12시40분)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년 동안 생활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015년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와 미하일 코르니엔코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 1년간 체류하게 했다. 지구에서는 스콧 켈리의 일란성 쌍둥이 마크 켈리가 혈액, 소변 등 신체 샘플을 제공해 스콧 켈리의 샘플과 대조해 변화를 살폈다. 우주비행사들은 수천가지 실험을 했고, 극미중력 상태에서 발생하는 골밀도 손실, 근손실 등에 대비해 운동도 했다.
명절, 워너원으로 세대공감
워너시티(에스비에스 금 밤 12시20분) 세대공감의 시간을 보내보자.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11인조 아이돌그룹 워너원이 만드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모바일에서 선보인 것에 미공개 분량을 더해 티브이용으로 만들었다. 예능 파라다이스를 콘셉트로 호텔에 모인 워너원이 다양한 게임을 하며 예능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복불복 게임, 제로 게임, 고음 대결 등을 펼치며 각자의 개성과 예능감을 뽐낸다. 워너원을 ‘저장’해두면 손자·손녀, 아들·딸들한테 점수 만점 어른이 될 수 있다.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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