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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0 11:28 수정 : 2017.10.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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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마녀의 법정’ ‘20세기 소년소녀’
수목 ‘부암동 복수자들’ ‘매드독’
토일 ‘변혁의 사랑’ ‘블랙’ 일제히 첫방

남녀주연 연기변신이 관전포인트
색다른 매력의 장르물도 눈길 끌어

티브이엔, 신작 편성시간 앞당기며
지상파와 ‘평일드라마 정면승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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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난 아쉬움을 드라마로 달래보자. 새 드라마가 이번주에만 여덟 편이 쏟아진다. 긴 연휴에 시청자들이 티브이에 소홀할까 첫 방송을 연휴 뒤로 미뤄 동시 시작이 많아졌다. 연휴 뒤 무기력증은 누가 깨울 것인가.

■ 월화-여주인공의 존재감 월·화요일에는 여배우들이 열전을 펼친다. 정려원이 출연하는 <마녀의 법정>(한국방송2)과 한예슬이 나오는 <20세기 소년소녀>(문화방송)가 9일 밤 10시 일제히 시작했다. 이 시간에는 이미 지난달 18일 시작한 <사랑의 온도>(에스비에스)로 서현진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정려원과 한예슬은 지금까지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붙들겠다는 각오다. <마녀의 법정>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가 배경인 법정 추리드라마로, 정려원은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7년 차 검사 ‘마이듬’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출세가도를 달리다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배치되고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과 콤비로 수사를 펼친다. 반대로 한예슬은 한동네에서 자란 세 여자의 우정을 그린 <20세기 소년소녀>에서 감성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또래 여성 시청자의 공감대를 건드린다. 그가 맡은 ‘사진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지만, 누군가의 친구이자 딸이기도 한 ‘흔한’ 30대 비혼 여성이다.

<마녀의 법정> 정려원. 한국방송 제공
■ 수목-내 색깔 내볼까 예지몽을 꾸는 판타지 설정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스비에스)와 의학드라마 <병원선>(문화방송)이 방영중인 수·목요일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장르물이 합류한다. 재벌가 딸, 생선 장수, 대학교수 부인이 함께 복수하는 <부암동 복수자들>(티브이엔 밤 9시30분)과 천태만상 보험범죄로 대한민국의 민낯을 담은 <매드독>(한국방송2 밤 10시)이 11일 시작한다.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재벌 딸 김정혜(이요원)는 혼외자식을 데리고 온 남편 때문에, 생선 장수 홍도희(라미란)는 아들한테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누명을 씌운 상대 아이의 엄마 때문에, 이미숙(명세빈)은 술만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때문에 복수심이 생긴다. 복수극이지만 유쾌하고, 합리적인 복수를 고민하는 점 등이 재미있다. <매드독>에는 유지태가 사설 보험조사팀 매드독 팀장이자 보험사기 적발률이 99%에 이르는 최강우로 나오고 우도환, 류화영 등이 팀원으로 출연한다.

<매드독> 우도환, 유지태. 한국방송 제공

■ 토일-남자 배우의 변신 매주 토·일요일 주말은 선 굵은 남자 주인공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최시원이 제대 뒤 처음 얼굴을 내비치는 <변혁의 사랑>(티브이엔 밤 9시)과 송승헌이 저승사자로 나오는 <블랙>(오시엔 밤 10시20분)이 나란히 시작한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이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최시원)과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등 청춘들의 이야기를 밝고 코믹하게 그린다. 기존 드라마의 재벌과 달리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나오는 최시원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블랙>에서 송승헌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의 죽음 앞에서 냉정한 모습이 주로 멜로드라마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나오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사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하람’(고아라)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로, <신의 선물-14일> 최란 작가가 집필해 화제를 모은다.

<블랙> 송승헌. 오시엔 제공
■ 티브이엔, 지상파와 맞대결 지상파와 평일드라마 맞대결을 선언한 <티브이엔>의 도전도 가을 드라마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티브이엔>은 연휴 마지막 날인 9일부터 기존 밤 10시50분에 방송하던 월화·수목 드라마를 밤 9시30분으로 이동했다.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과 함께 <이번 생은 처음이라>(티브이엔)를 월화 밤 9시30분에 방송한다. 홈리스 ‘윤지호’(이민기)와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정소민)가 한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삶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보여준다. <티브이엔>은 <내성적인 보스>부터 최근 <아르곤>까지 올해 월화드라마가 예전만큼의 명성을 얻지 못했고, 첫 수목드라마로 선보인 <크리미널 마인드>도 흥행이 안 돼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시간대 이동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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