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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7 18:03 수정 : 2018.10.17 18:03

배우 김지수. 연합뉴스

소속사 “죄송하다” 공식 입장

배우 김지수(46)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언론과 인터뷰 자리에 나타나 물의를 빚었다. 17일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 따르면 김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지수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에 출연한 소감과 영화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었다. 김지수는 그러나 약속한 시각보다 40분이나 늦은 10시 40분에 등장했다. 소속사 측은 “로드 매니저와 연락이 안 되는 바람에 배우가 뒤늦게 혼자 택시를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해명했다.

김지수는 인터뷰에서도 술이 덜 깬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지수는 “술이 아직 안 깼다. 어제 시사회 끝난 뒤 회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이날 새벽 1~2시까지 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이 ‘술에 취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김지수는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라고 응수했다. 더는 인터뷰가 진행되기 어려운 분위기로 바뀌자, 소속사 측은 배우를 끌고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후 줄줄이 예정된 인터뷰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김지수 씨가 전날 평소 주량보다 적게 마셨지만, 오랜만에 술을 마신 데다 감기 증세가 있어서 술이 늦게 깬 것 같다”면서 “몸 상태가 좋지않은 상황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인터뷰를 진행하려다가 상황이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무엑터스 측은 이날 오후 “오늘 현장에서 불거진 일에 대해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에게 죄송하다”면서 “김지수씨 본인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는 2000년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등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배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나무엑터스 소속 윤제문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 4월 영화 ‘아빠와 딸’ 개봉 인터뷰 때는 술이 덜 깬 상태로 나타나 인터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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