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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30 16:53 수정 : 2018.10.30 16:53

신경숙 작가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드라마 제작을 위한 판권 수출 계약을 마쳤다.

신경숙의 출판 에이전시인 KL매니지먼트는 신 작가가 이달 영미권 콘텐츠 제작사 '블루 자 픽처스(Blue Jar Pictures)'와 미국드라마 판권 계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KL매니지먼트는 "한국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드라마 판권 수출 첫 사례"라며 "'엄마를 부탁해' 1쇄가 발행된 2008년 10월 이후 꼭 10년이 된 시점에 나온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블루 자 픽처스' 프로듀서이자 디렉터인 줄리 앤 로빈슨은 "엄마를 잃고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곤경에 처한 한 가족의 경험을 아름답고 진솔하게 그린 소설"이라며 "이 가족의 여정을 하루빨리 스크린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작·방영 일정이나 방송사 등이 정해진 상황은 아니다. 계약 금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아들, 딸, 아빠 등이 저마다 엄마의 인생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모성애에 집중한 기존 엄마 소재 작품과 달리 사회적인 공간 안에서 엄마의 존재를 조명한다. 2008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212만부가 판매됐으며 36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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