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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7 14:37 수정 : 2005.02.07 14:37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가 탤런트 김청의 인터뷰를 내보낸 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이 코너를 취재한 최재형 PD가 "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취재했던 것이며, 김청씨는 비록 흥분 상태이긴 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예가중계'는 김청의 독점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입주한 오피스텔의 시공과 관련해 '부실 시공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입주자 대표로 시공사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감금 및 폭행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문제는 김청이 방송과 인터뷰할 당시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이뤄졌던 것. 시청자들은 "개인의 인격권까지 침해한 것이다. 너무 심하다"(이숙영), "보면서 너무 참담했다'(김숙자) 등 방송 후 500여건에 이르는 항의 글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특히 거의 정신을 잃고 이야기하는 김청과 달리 시공업자는 조목조목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내보내 형평성도 어긋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 PD는 "시청률 때문에 선정적 태도를 취한 게 아니다"고 언급한 뒤 "지난 3일 김청씨를 취재할 당시만해도 오히려 '유명 탤런트, 폭행 및 감금 혐의로경찰서 연행'이라는 보도만 나왔다.

분명히 무언가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김청씨와 시공업자, 경찰 등을 취재해 진실이 무엇인지 보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술에 취한 상태를 내보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청씨가 흥분했을 뿐이지 술을 마신 건 아니다"며 "4시간여 동안 취재하면서 오히려 사건과 관련해민감한 부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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