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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뉴욕타임스’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 앞둔 비 대서특필

등록 2006-01-30 18:28

“노래·춤·외모 다 갖춘 아시아의 연인”
“그는 벽을 무너뜨리고 문화적 다리를 구축해 미국에서 성공하는 아시아의 첫 팝스타가 되려고 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29일 이번주 두차례의 미국 메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비(23·본명 정지훈·사진)를 대대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날 ‘외교관’이란 제목의 문화·레저면 머리기사를 통해 비에 대해 할리우드 스타인 진 캘리와 마찬가지로 노래를 하면서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도약능력에다 매력적인 외모까지 갖춘 ‘아시아의 연인’이라고 지칭했다.

신문은 “그는 미국의 문화적 지배현상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수준높은 대안으로 간주되는 한류의 화신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역을 통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주류 음악시장”이라며 “아시아인이 그곳에서 해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래서 영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문은 밤낮으로 영어 개인교사가 회화를 가르치며 비를 따라다닌다면서 “비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슈퍼스타”라고 평가했다. 비를 발굴한 박진영은 “비의 음악은 미국의 알앤비(R&B) 음악보다 더 민감하고 미묘하다”면서 “그의 춤 안무도 클랙식 댄스와 군예술에 영감을 받아 미국 춤보다 더 예리하고 정확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비가 가수 박진영의 기획사에 발굴되자마자 당시 가난속에서 깊은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치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큰 수술을 받은 그의 어머니는 “쓸 돈이 있으면 나에게 쓰지 말고 비에게 쓰라”며 아들을 걱정했으나 결국 비가 데뷔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뜬 가슴 아픈 사연도 전했다.

박진영은 “비는 어머니에게 세계 제1의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가 진탕 놀지도, 술을 마시지도, 외출하지도 않고 매일 수시간씩 연습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뉴욕/연합뉴스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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