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혜수씨와 〈웰컴 투 동막골〉을 만든 박광현 감독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대하는 영화인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1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선 김혜수씨는 “스크린쿼터는 문화 지키기의 상징”이라며 “이 상징이 사라지면 한국 영화라는 실체도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국민 여론이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진심으로 (스크린쿼터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가벼운 웃음을 던졌다. 이날 오전 국회 문광위 의원 4명은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국민이 4명에 3명 꼴(75.6%)에 이른다는 여론 조사 결과(22면 참조)를 발표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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