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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2월 26일 일요일 영화 - 오아시스

등록 2006-02-24 16:39

어둠속에서 솟는 사랑의 샘
오아시스(K1 밤12시30분)=이창동 감독의 2002년 연출작으로 그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주인공 문소리에게 신인배우상을 안겼다.

교통사고 과실치사로 감옥에 갔다가 막 출옥한 종두(설경구)는 집안의 애물단지다. 그는 전과3범이지만 악하다기보다 어딘가 모자란 듯한 인물이다. 딴에는 사과를 한다며 피해자의 집에 찾아갔다가 면박만 당하지만 그 집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다른 식구들로부터 방치된 공주(문소리)를 발견한다. 종두는 공주를 강간하려다 경찰에 또 끌려가지만 둘 사이에서는 어렴풋한 사랑의 기운이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부적응자와 장애인, 사회와 가족에게 냉대받는 두 인물의 퍽퍽한 연애는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지만 언뜻언뜻 드러나는 두 인물의 판타지와 열망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 또한 영화 속 가족의 시선으로 대치되는 우리 안의 배타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극단적인 소재나 주인공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이야기 전개방식 등에 대한 논쟁도 적지 않게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19살 이상 시청가.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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