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방과후 옥상> 출연자들.
3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둘째 날 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영화 <방과후 옥상>(제작: 씨네온 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전학가는 학교마다 '왕따'를 당하는 고등학생 남궁달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방과후 옥상>의 주연배우 봉태규, 김태현 등의 무대인사에 이어 시사회가 상영되었다.
왕따의 천성을 타고난 것도 아니오, 못된 짓을 골라삼아 친구들을 괴롭혀온 것도 아닌데 평생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는 불쌍한 중생 '남궁달'(봉태규 분). 다만 남궁달이 타고난 죄목이 있다면 하는 일 마다 꼬이고, 재수가 없다는 것. 새로온 학교로 전학 온 남궁달은 전학 첫 날부터 학교 짱 '강재구'(하석진 분)을 건드린다. 17대 1이라는 전설의 캡짱 강재구는 전학생이라 정보(?)가 부족한것 같다며, 방과후 옥상에서 맞짱을 뜨자고 제안한다. 또한, '도망가도 죽음' '고자질 해도 죽음'이라고 경고를 하는데...
청소년의 성장을 소재로 한 <방과후 옥상>은 주인공 봉태규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이다. <눈물>로 데뷔 후, <품행제로> <바람난 가족> 등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부터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에서 개성강한 캐릭터로 주목 받아온 봉태규. 최근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귀여운 바람둥이 '광태'역으로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이어 <썬데이 서울> <가족의 탄생>에 캐스팅되는 등 더욱 다양하게 연기의 폭을 넓혀가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석훈 감독은 "어느날 봉태규란 배우를 떠올린 후, 무릅을 딱 쳤다.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완벽한 코믹 연기를 펼치는 봉태규의 새로운 모습에 만족해했다. 영화 <방과후 옥상>의 또 다른 재미는 신인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대활약이 돋보인다. 우선,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로망스>로 연기 데뷔 후, 영화 <돌려차기>에서 감초역할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태현. 최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이혼남(천호진 분)과 커플을 이루는 남자 가정부로 출연, 개성있는 캐릭터와 남자간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 섬세한 연기력으로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말 <청연>에 출연, 실력있는 신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방과 후 옥상>에서 속칭 '밭고랑 머리'를 스스로 고안하고 외모마저 코믹하게 변신하는 등 맡은 역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한 김태현. 척보기엔 얄밉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남궁달의 충실한 조력자 '마연성'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남궁달이 첫 눈에 반한 얼짱 퀸카, '미나'역을 맡은 신예 정구연. 패션화보 모델 활동, 드라마 시티 <낙타씨의 행방불명>으로 시작해 <이 죽일놈의 사랑>에서 자살을 시도한 빨간 원피스의 여배우를 연기해, 짧은 분량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 연기자다. 스크린 데뷔작 <방과후 옥상>으로 배우로의 도약을 꿈꾸는 신예 정구연. 영화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개성강한 외모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더욱 개성있고 신선한 '미나' 캐릭터를 선보였다. 역시 <방과후 옥상>으로 첫 스크린 데뷔작을 치른 신예 하석진. 드라마 <슬픈 연가>로 데뷔 후, CF와 SG 워너비 등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졌다. 첫 영화 출연에 대해 "영화라는 하나의 예술 작품에 동참하는 한명으로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촬영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하석진은 남자다운 선굵은 외모와 패기 넘치는 연기로 보다 리얼한 '강재구'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입만 열면 구라치는 오토매틱 떠벌이, 병구역의 '조달환', 재구의 따까리 커플, 만창과 태창역에 '남윤명' '차승열', 인간성 저렴한 하이에나, 쭈쭈바 '김준홍', 공문고 '왕클'(왕따 클럽)의 대표선수, 김박사역의 '신창주'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영화의 맛을 더해주었다. 연출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를 선보인 신예 '이석훈'. 이석훈 감독은 <방과후 옥상>에 대해, 찌질한 삶을 살고 있는 남궁달의 하루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도망치는 인생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그럴 줄 알면서도 부딪쳐서 처절하게 깨져보는 인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학창 시절에 대해 봉태규는 "싸움을 안 했다. 맞는 것도, 때리는 것도 모두 싫어했다."고 말했으며, 정구연은 "학창 시절 은근히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 극중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하고, 김태연은 "수업시간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욕을 했는데 선생님한테 욕을 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죽도록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단독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봉태규는 "예전에는 저만 잘하면 됐다. 이번 작품은 상대 배역이 모두 연기에 능숙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왕따'라는 소재에 대해 이석훈 감독은 "개인적으로 졸업한 고등학교는 영화 속 분위기와 비슷했다. 영화 속에서 남궁달의 행동은 실질적인 조사 결과 등을 참고했다."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 <서동요>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은 채 시사회에 참석한 김태현은 "영화 분위기와는 아주 다르게 '서동요'에 출연중인데, 암벽 지대를 뛰다가 다리를 다쳤다. 현재 6주 진단을 받았는데 앞으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때문도 아니고, 다리를 다치고 나서 난생 처음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올랐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신인들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코믹 판타지 <방과후 옥상>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이석훈 감독은 "어느날 봉태규란 배우를 떠올린 후, 무릅을 딱 쳤다. 그를 캐스팅 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완벽한 코믹 연기를 펼치는 봉태규의 새로운 모습에 만족해했다. 영화 <방과후 옥상>의 또 다른 재미는 신인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대활약이 돋보인다. 우선, 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로망스>로 연기 데뷔 후, 영화 <돌려차기>에서 감초역할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태현. 최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이혼남(천호진 분)과 커플을 이루는 남자 가정부로 출연, 개성있는 캐릭터와 남자간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한 섬세한 연기력으로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말 <청연>에 출연, 실력있는 신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방과 후 옥상>에서 속칭 '밭고랑 머리'를 스스로 고안하고 외모마저 코믹하게 변신하는 등 맡은 역할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한 김태현. 척보기엔 얄밉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남궁달의 충실한 조력자 '마연성'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남궁달이 첫 눈에 반한 얼짱 퀸카, '미나'역을 맡은 신예 정구연. 패션화보 모델 활동, 드라마 시티 <낙타씨의 행방불명>으로 시작해 <이 죽일놈의 사랑>에서 자살을 시도한 빨간 원피스의 여배우를 연기해, 짧은 분량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 연기자다. 스크린 데뷔작 <방과후 옥상>으로 배우로의 도약을 꿈꾸는 신예 정구연. 영화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개성강한 외모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더욱 개성있고 신선한 '미나' 캐릭터를 선보였다. 역시 <방과후 옥상>으로 첫 스크린 데뷔작을 치른 신예 하석진. 드라마 <슬픈 연가>로 데뷔 후, CF와 SG 워너비 등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졌다. 첫 영화 출연에 대해 "영화라는 하나의 예술 작품에 동참하는 한명으로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촬영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하석진은 남자다운 선굵은 외모와 패기 넘치는 연기로 보다 리얼한 '강재구'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입만 열면 구라치는 오토매틱 떠벌이, 병구역의 '조달환', 재구의 따까리 커플, 만창과 태창역에 '남윤명' '차승열', 인간성 저렴한 하이에나, 쭈쭈바 '김준홍', 공문고 '왕클'(왕따 클럽)의 대표선수, 김박사역의 '신창주'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영화의 맛을 더해주었다. 연출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를 선보인 신예 '이석훈'. 이석훈 감독은 <방과후 옥상>에 대해, 찌질한 삶을 살고 있는 남궁달의 하루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도망치는 인생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그럴 줄 알면서도 부딪쳐서 처절하게 깨져보는 인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학창 시절에 대해 봉태규는 "싸움을 안 했다. 맞는 것도, 때리는 것도 모두 싫어했다."고 말했으며, 정구연은 "학창 시절 은근히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 극중에도 그런 인물들이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하고, 김태연은 "수업시간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욕을 했는데 선생님한테 욕을 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죽도록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단독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봉태규는 "예전에는 저만 잘하면 됐다. 이번 작품은 상대 배역이 모두 연기에 능숙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다. '왕따'라는 소재에 대해 이석훈 감독은 "개인적으로 졸업한 고등학교는 영화 속 분위기와 비슷했다. 영화 속에서 남궁달의 행동은 실질적인 조사 결과 등을 참고했다."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드라마 <서동요>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목발을 짚은 채 시사회에 참석한 김태현은 "영화 분위기와는 아주 다르게 '서동요'에 출연중인데, 암벽 지대를 뛰다가 다리를 다쳤다. 현재 6주 진단을 받았는데 앞으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때문도 아니고, 다리를 다치고 나서 난생 처음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 올랐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신인들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코믹 판타지 <방과후 옥상>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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