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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인간극장’ 은 충무로 밥줄인가

등록 2006-03-13 21:02

외국인 처가살이 그린 ‘복씨네 복터졌네’ 영화화
‘말아톤’ 포함 6번째
한국방송 2텔레비전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연출 김용두, 매주 월~금 저녁 8시55분)에서 방송된 훈훈한 이야기들이 잇따라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KBS미디어는 지난해 12월5일 <인간극장>에서 방송됐던 ‘복씨네 복터졌네’를 ㈜알토미디어와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복씨네 복터졌네’는 충남 천안의 두부공장 집 딸과 결혼한 캐나다인 트로이의 처가살이를 재미있게 그린 작품. 캐나다인 남편의 한국 가정 적응기와 문화 충돌, 가족애를 유쾌하게 다뤄 방송 당시 화제가 됐다.

이번 ‘복씨네 복터졌네’는 영화 <2424>의 시나리오를 썼던 KBS미디어 김형진 피디가 감독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또 <올드보이> 등을 투자 배급했던 쇼이스트가 투자·배급을 맡아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설에 개봉될 예정이다. 김형진 피디는 그동안 한국방송 <꼬꼬마 텔레토비>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 <수수께끼 블루> 등을 연출했다.

김형진 피디는 “‘복씨네 복터졌네’ 외에도 지난해 2월14일 방송됐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지난해 5월9일 방송된 ‘두 여자‘ 등 2편의 인간극장 방송 아이템을 쇼이스트와 함께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간극장> 방송 아이템 가운데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상영작인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을 비롯해 <나의 결혼원정기>, <엄마>, <꽃피는 봄이 오면>, <거칠마루> 등 모두 5편이다. 이번 ‘복씨네 복터졌네’는 6번째 영화화인 셈. <청연>의 윤종찬 감독과 최민식이 손잡고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인 <친구와 하모니카>(가제)까지 포함하면 무려 7편이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간극장>이 충무로의 ‘밥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간극장> 김용두 피디는 “드라마 작가들도 평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우리 프로를 많이 본다”며, “<인간극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영화화한 작품까지 합치면 10여 편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피디는 이어 “<인간극장> 주인공의 인생사가 참신하면서 긴장감이 있고 극적 요소까지 갖춰 영화 속 이야기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준다”며, “<인간극장>의 소재가 확실하면서도 안전한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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