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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이란영화 ‘오프사이드’ 전주영화제 문 연다

등록 2006-03-28 17:55

오는 4월 27일부터 열리는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행사인 마스터클래스에 초대돼 영화제 관람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될 한국 배우 최민식과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오는 4월 27일부터 열리는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행사인 마스터클래스에 초대돼 영화제 관람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될 한국 배우 최민식과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4월 27일부터 42개국 194편 상영

4월27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리는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전체 상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42개국에서 출품된 장·단편 194편을 상영한다. 2004년에 비해 상영작 수를 대폭 줄였던 지난해보다 18편이 늘어났다.

개막작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를 상영했던 방식을 깨고 처음으로 외국영화를 상영한다. <하얀 풍선>을 만들었던 이란 자파르 파니히 감독의 <오프사이드>로 이란의 축구팬 소녀들이 이슬람 사회의 금녀구역인 축구 경기장에 남장을 하고 들어가려는 시도를 그렸다. 폐막작은 신인 김영남 감독의 장편데뷔작이자 예술영화 수입사인 이모션 픽처스가 처음 제작하는 청춘영화 <내 청춘에 고함>이다.

이번 전주영화제가 자신있게 내놓는 ‘강추’프로그램은 소비에트 연방 당시 정부에 의해 금지됐던 영화 10편을 묶은 ‘소비에트 특별전’이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안드레이 류블료프>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필름 상영되며 그 밖에 공산주의 사회에서 선전·선동의 도구가 되기를 거부하고 당시 사람들의 속내와 갈망을 담은 흥미로운 영화들도 준비돼있다.

사트야지트 레이, 므리날 센과 함께 인도 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 회고전’ 도 다른 영화제에서는 만나기 힘든 전주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사후 30주년을 맞는 리트윅 가탁은 자신의 출신 지역인 벵갈의 전통문화와 사회문제 등을 영화에 담아온 감독으로 50년대에서 70년대 주요작 7편을 상영한다.

명성있는 해외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시네마스케이프’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와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아들로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수 있는 것>을 만들었던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신작 <나인라이브스>는 다코타 패닝, 홀리 헌터, 글렌 클로스 등 출연 여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매진이 예상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대중성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영화궁전’에서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신작 뿐 아니라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게터웨이>등 50~70년대 거장들의 고전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다. 해마다 인기를 누렸던 심야상영 프로그램 ‘전주 불면의 밤’에서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초기작 세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감독 중심으로 전개되던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배우들이 강사로 나선다. 최민식과 <쉘 위 댄스> <워터 보이즈> <스윙 걸즈>등으로 친숙한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그 주인공이다.

전주 영화의 거리 내 10개 영화관과 전북대 문화관에서 상영하며 4월7일부터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다. www.jiff.or.kr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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