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린다 린다 린다>의 한 장면.
29일 1시 50분 명동 CQN극장에서 배두나 주연의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원제: リンダリンダリンダ)>(수입/배급: 씨네콰논 코리아)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일본의 제작 스텝과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청춘드라마다. 제목 <린다 린다 린다>는 일본의 시바사키 고등학교로 유학생으로 온 손(배두나 분)이 우연히 여성 밴드의 보컬로 선발되어 한일문화교류 문화제에서 첫 곡으로 부르는 노래의 제목이기도하다. 반짝반짝 여고생들의 상큼한 미소를 닮은 매력만점 청춘무비<린다 린다 린다>는 국적을 뛰어넘는 여고생들의 우정을 통해 젊음의 성취감을 멋지고 리얼하게 그려낸다.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화제까지 남은 기간은 단 3일. 게다가 보컬로 새로 들어온 송은 일본어가 능숙치 않은 한국 유학생이다. 밤을 새가는 맹 연습에 돌입하면서 하나하나 잊혀지지 않을 추억들을 만들어가는 여고생들을 이 영화는 온정 어리게 담고 있다. 청춘시절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 주는 로맨스 역시 놓쳐서는 안된다. 시바사키 고교의 남학생이 한국의 교환학생 송에게 서툰 한국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 상큼한 매력을 더한다.
일본의 ‘짐 자무시’라 불리는 야마시타 감독은 독특하게 이미 결정된 배우들을 불러 리허설 겸 오디션을 전개하였다. 배우들의 개성을 중시하며 완벽한 밴드의 멤버로 탄생시키려는 의도였으며 배두나,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주연 네 명은 항상 스태프들의 숙소와는 다른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촬영이 없는 날도 함께 우정을 쌓아가며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진정한 음악밴드로 거듭났다. "고교 시절 대책 없는 자존심과 새벽의 느낌으로 사춘기를 지냈던 그 때의 마음을 이 영화를 보고 한번 떠올려보셨으면 합니다." - <야마시타 감독> 제작 후기 中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 제 79회 키네마준보 베스트10 일본영화 6위, 영화예술 일본영화 베스트1 등 일본 영화계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청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는 <린다 린다 린다>의 국내 개봉은 오는 4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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