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필진] “한국에서 온 ‘손’입니다”

등록 2006-03-31 10:36

영화 <린다 린다 린다>의 한 장면.
영화 <린다 린다 린다>의 한 장면.

29일 1시 50분 명동 CQN극장에서 배두나 주연의 일본 영화 <린다 린다 린다(원제: リンダリンダリンダ)>(수입/배급: 씨네콰논 코리아)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일본의 제작 스텝과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두나의 <린다 린다 린다>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청춘드라마다. 제목 <린다 린다 린다>는 일본의 시바사키 고등학교로 유학생으로 온 손(배두나 분)이 우연히 여성 밴드의 보컬로 선발되어 한일문화교류 문화제에서 첫 곡으로 부르는 노래의 제목이기도하다.

반짝반짝 여고생들의 상큼한 미소를 닮은 매력만점 청춘무비<린다 린다 린다>는 국적을 뛰어넘는 여고생들의 우정을 통해 젊음의 성취감을 멋지고 리얼하게 그려낸다.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문화제까지 남은 기간은 단 3일. 게다가 보컬로 새로 들어온 송은 일본어가 능숙치 않은 한국 유학생이다. 밤을 새가는 맹 연습에 돌입하면서 하나하나 잊혀지지 않을 추억들을 만들어가는 여고생들을 이 영화는 온정 어리게 담고 있다.

청춘시절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 주는 로맨스 역시 놓쳐서는 안된다. 시바사키 고교의 남학생이 한국의 교환학생 송에게 서툰 한국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 상큼한 매력을 더한다.


일본의 ‘짐 자무시’라 불리는 야마시타 감독은 독특하게 이미 결정된 배우들을 불러 리허설 겸 오디션을 전개하였다. 배우들의 개성을 중시하며 완벽한 밴드의 멤버로 탄생시키려는 의도였으며 배두나,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주연 네 명은 항상 스태프들의 숙소와는 다른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촬영이 없는 날도 함께 우정을 쌓아가며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진정한 음악밴드로 거듭났다.

"고교 시절 대책 없는 자존심과 새벽의 느낌으로 사춘기를 지냈던 그 때의 마음을 이 영화를 보고 한번 떠올려보셨으면 합니다." - <야마시타 감독> 제작 후기 中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 제 79회 키네마준보 베스트10 일본영화 6위, 영화예술 일본영화 베스트1 등 일본 영화계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청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는 <린다 린다 린다>의 국내 개봉은 오는 4월 13일이다.

| 한겨레 필진네트워크 나의 글이 세상을 품는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